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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리리영주 Dec 08. 2021

대설_12월7일

오후 4시 30분 동네 한바퀴

절기를 의식하며 지내는 일은

해를 품고 사는 일이다.

지구가 해를 중심에 두고

쉼없이 움직이고  있음을 기억하는 일이다.


잎들은 때를 알고 땅으로 돌아가고

나무들은 기꺼이 맨몸이 되고

덕분에 나는 멀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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