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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창민 May 14. 2018

[인사이트] 대도서관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1인 미디어

커넥티드 인사이트_2018.05.14.

대도서관, 별풍선 한도 3000만원→100만원 변경 이슈를 말하다 (48분 22초부터 보세요)


1. 방송통신위원회의 2018년 업무계획 발표 이후 아프리카TV의 후원금 한도가 300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변경됐습니다. 이에 대도서관은 지난 5월 5일 자신의 개인방송 중 위 이슈에 대한 생각과 함께 1인 미디어의 바람직한 모습에 대한 생각을 살짝 언급했는데요. 


2. 아프리카TV BJ의 별풍선 수익 중 약 90%는 고액 후원을 하는 10명 내외의 소수 시청자에게서 나온다고 합니다. 이에 후원 한도를 100만원으로 내려도 대부분 시청자가 겪는 불편함은 없을 거라고 하는데, 본인피셜이긴 하지만 수익 구조가 저렇게까지 극단적일줄은 몰랐습니다. 


3. 대도서관은 일일한도가 있든 없든 무방하다고 보지만 1회 한도는 있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는데요. 이유는 두가지입니다. 


3-1. 첫째는 고액 후원자가 겪는 사회적인 부작용이 크다는 겁니다. 고액 후원자 모두가 부자가 아니기에 적금을 깨거나 대출을 받아 후원을 하는 일도 많고 기사화된 적 있지만 회사 공금을 빼돌려 후원한 경우도 있다네요. 통 크게 별풍선을 쏠 때 BJ와 다른 시청자들의 감탄에서 느끼는 감성적인 만족에 중독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에 대부분 시청자에게는 피해가 없으면서도 고액 후원에 따르는 사회적인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한도 설정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3-2. 둘째는 소수의 고액 후원에 의존하는 경향은 1인 미디어 시장 발전을 저해한다는 겁니다. 대도서관에게 별풍선 제도는 1인 미디어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 시스템입니다. 단 현물화한 상품이 아닌 재미라는 가치를 되돌려준다는 차이에서 문제가 생깁니다. 고액 후원이 더 큰 재미를 안겨준다는 보장이 없으니까요. 


3-3. 게다가 BJ는 별풍선을 많이 쏘는 시청자를 신경쓰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럼 소수의 고액 후원자에 의해 콘텐츠가 변질될 수 있고요. 따라서 마음만 먹으면 쉽게 고액 후원을 할 수 있는 시스템 안에서는 몇몇 BJ가 돈을 많이 벌 순 있어도 1인 미디어 시장 전체의 성장이라는 관점으로 보면 아무런 이득이 없다고 대도서관은 생각합니다. 소수가 시장 전체 수익 대부분을 담당하는 미디어에는 대형 광고 시장이 관심을 주지 않을 테니까요.


4. 여기서 대도서관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1인 미디어 시장의 구조가 무엇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시청자가 직접적으로 후원하는 크라우드펀딩이 아니라 광고를 기반으로 한 수익구조가 바로 그것이죠. 실제로 대도서관은 본 방송에서 “아프리카TV 할 때부터 유튜브를 중심으로 활동한 이유가 바로 광고다. 광고로 돌아간다는 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5. 이어서 대도서관은 1인 미디어 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더 큰 광고가 들어와야 한다며 그를 위한 판을 깔고 도로 정비를 하는 게 현재 자신의 역할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시청자가 얼마나 많은지, 구독자가 얼마나 많은지보다 더 나은 미디어 판을 위해 고민하는 마인드가 중요하다고도 말했죠. 각종 강연이나 인터뷰 등 대외활동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6. 1인 미디어 시장의 바람직한 모습을 다르게 생각하는 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기존 미디어처럼 1인 미디어 역시 광고 기반이 되어야 바람직할지 아직 물음표입니다. 우선 이미 많은 구독자를 확보한 경우가 아니라면 불가능한 구조입니다. 소수의 고액 후원자와 기업이 담당하는 광고 수익이 크게 다를지도 잘 모르겠어요. 오히려 순수성이라는 기준으로 볼 때는 전자가 좀 더 낫지 않나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7.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후원금 한도 혹은 1인 미디어의 바람직한 모습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 이창민 2018.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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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티드 랩] 페이스북 그룹은 1인 미디어의 바람직한 모습은 무엇이어야 하는지 질문하고 탐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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