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보틀리스의, AI.

Feat. 에이전트 오브 치치 v9.6

by 아스파라거스

친환경 패키징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스타트업에게는 어떤 AI가 필요할까?

정말 AI가 필요하기는 할까?


개발

우선 아직까지는 제품의 개발, 즉 설계를 하고 목업mockup을 만드는 일에는 딱히 AI의 도움이 필요 없다. 왜냐하면(내 경우에),


아직은 설계를 대신해 줄, AI가 없기 때문이다.

텍스트나 이미지를 던져서, 3D 모델링을 생성해 낸다는 것이 만만한 일이 아니며, 해당 텍스트나 이미지를 만드는 시간이면 직접 모델링을 하는 것이 더 빠르다.


고려해야 할 변수(제약)가 너무 많다.

아주 작은 설계의 방향(말 그대로 정방향이냐 역방향이냐)에 따라 소재의 물성, 가격, 공급성, 생산성, 조립성, 불량률, 적용 규제 변수가 따라온다. 차라리 그냥 무조건 바뀌는 거면 낫다. 문제는 바뀔 수도, 바뀌지 않을 수도, 바꿀 수도, 바꾸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선택의 영역이다. 사람의 영역이다.



공급

공급의 경우는 얘기가 좀 다르다. 보틀리스는 B2B로 패키징을 공급한다. 개발된 제품을 고객사의 필요에 맞추는 과정이 필요하다. 구체적인 사양, 디자인, 수량, 일정 등 다양한 조건에 맞춰야 한다.

이 과정에서 오가는 문서가 40건이 넘는다. 문서가 작성되기 위해 발생하는 소통의 과정도 만만치 않다. 한 사람이 다섯 건의 프로젝트를 동시에 맡는다면, 2~3개월 간 주고받아야 하는 문서가 200건이 넘게 된다. 다섯 명이 된다면, 1천 건이 되는 것이다. 병목이다.

해결하지 않으면 부하load가 걸리게 된다. 사람으로 해결하기에는 효율이 떨어진다. AI의 영역이다.


보틀리스의 AI

얼마 전부터 나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업무가 어디서 시작해서, 어떻게 흘러, 어디로 가는지에 대한 그림. 그리고 40여 개 문서를 그림 위에 시간과 인과에 따라 배치하고 있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머지는 AI와 에이전시(개발자)가 알아서 해결할 것임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며칠 전부터는 직접 개인용 AI 에이전트를 만들어 보고 있다. 그들을 믿지 못해서가 아니다. 업무의 모든 상세를 가장 잘 알고 있는 내가 기능을 정의하고 정확한 요구를 하기 위함이다. 사용자 입장에서의 서비스를 만들고 싶기 때문이다.

하루 만에 만들어본 나만의 AI 에이전트


이전 09화스타트업의, 피봇piv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