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을 국가에 기부합니다

기부채납의 새로운 방안

by 이철희Yi Chul Hee



이곳은 뉴욕인근의 저지시티라는 도시입니다

뉴욕자유의 여신상으로부터 상류로 약 6km 떨어진 허드슨 강가입니다

2021년 10월 이곳에 높이 25미터 의 대형조각상이 설치되었습니다

작품이름은 Water's Soul- 물의 영혼 -이고

작품 재료는 폴리에스테르 수지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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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얼굴을 강 건너 뉴욕시 맨해튼으로 향하고

눈을 감은 채 손가락을 입술에 대고 제발 좀 조용히 해달라고

부탁하는 것 같은 모습입니다.

그런 표정이 좋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흰색으로 통일한 것 그리고 얼굴 양옆을 납작하게 눌러

슬림하게 한 것을 매력 있게 보고 있습니다


작가는 스페인 출신 Jaume Plensa

우리나라 롯데월드에도 그 의 작품이 있습니다

제가 이전에 만든 영상에는 시카고 밀레니엄 Park 에 있는 크라운 분수(Crown Fountain)라는

공공미술로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이 작품이 이곳에 설치하게 된 사연은 이곳 저지시티를 대규모로 개발하는

부동산 디벨로퍼 리처드 러 프랙 (Richard LeFrak)이라는

사업가가 이 작품을 시에 기부채납한 것입니다


리처드 러 프랙 은 기부채납이지만 아무렇게나 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흔한 놀이터, 주차장으로는 돈 들여 기부를 해도 폼도 나지 않을뿐더러

별필요도 없는 시설에 돈만 가져다 받치는 것 같아서 내키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러던 중 작가 야우메프렌자를 알게 된 것입니다

작가 가 유명하면서도 그 작품에 관한 철학이 마음에 든 것입니다

그 작가의 철학은 이것입니다

- 우리 지구에서 가장 소중한 요소 중 하나는 물입니다

우리는 물을 보호해야 합니다. 물은 누구의 소유도 아니고 우리 모두의 것입니다.-

그리고 그의 작품이 흰색이라 물에 잘 비치고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작품이 설치하기 2년 전부터 작가를 만나 설치장소를 미리 탐방하고 작품을 구상하여

Water's Soul이라는 공공미술을 탄생시킨 것입니다


이 조각상이 저지시티에서 하는 역할은 이것입니다

이곳 저지시티는 뉴욕 인근에 있으며 여러 인종이 모여사는 지역으로

비교적 낙후된 지역이라 문화예술로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올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 작품을 랜드마크로 해서 보이는 것만이라도

뉴욕 맨해튼 에 꿀리고 싶지 않은 것입니다


하여간 이 일은 각종신문에 나고 유튜브까지에 올라와서

저까지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으로 저지시티 시장님과

디벨로퍼 리처드 러 프랙 Richard LeFrak 회장은

아주 일 잘하고 있다는 광고를 전 세계로 한 것입니다

기부채납으로 폼나는 문화 예술 활동까지 하신 것입니다

작품아래는 기부자 이름과 이 작품이 설치된 계기가 새겨집니다


이것은 행정과 기업 그리고 작가가같이 하나가 되어

성공적인 아트 컬래버레이션을 한 것입니다

마지못해 하는 기부채납에 새로운 방안을 제시한 것입니다


그러면 기부채납 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일까요?

국유 재산 관리법 제2조에 나온 기부채납의 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민간이 재산의 소유권을 무상으로 사회에 이전하여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가 이를 취득하여 관리하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대규모 부동산개발이 되는 경우 그 주변에 광장이나 공원, 주차장 등을 만들어서

국가나 지자체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미국 저지시티에서는 공공미술로 기부받은 것입니다


이것은 깊이 생각해 볼 일입니다. 어디에도 있는 시설 하나 더 만드는 것보다

문화예술 관광자원을 만드는 기회입니다

또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입니다

그리고 요즘 지자체마다 한참 경쟁 중인

문화도시선정에도 가까워지는 방안일 수도 있습니다

영상으로 이내용을 다시 보실수 있습니다 https://youtu.be/YWeVXPMMi4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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