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철희Yi Chul Hee Jun 05. 2024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은  좌파다

                               예술가와 고양이 

피 한 방울 섞이지 않는 남에게 무려 2200억 원 의 

유산을 상속받은 놈이 있습니다. 

더구나 그놈은 사람이 아닙니다.

  고양이입니다.  

 샤넬의 수석디자이너 카를 라거펠트가 키우던 고양이입니다 


쓰레기를 뒤지던 길고양이가 1,300억 갑부가 되었습니다

바로 이놈들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서  1300억인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그러나 이 고양이주인이 누구인지는 알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입니다  

길고양이가 테일러 스위프트 와 함께  광고모델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런 것을 보면 인연이 중요한 것은 고양이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주인에 따라 고양이 팔자는 극명하게 갈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 신기한 것은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거의 다 예술인들이 많습니다  

다시 말해서 예술쪽인사들이 유독 고양이를 좋아하는 것입니다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Elizabeth Taylor)가 잘 나가던 시절 고양이를 

주머니에 넣고 다닐 정도로 좋아했고 

제인스딘은 영화 자이언트를  촬영하다 갑자기

사라져 버린 사건이 있습니다. 

알고 보니 제인스딘이 고양이 밥을 주러 갔던 것입니다 

또 제임스딘이 여자친구에게 편지를 보냈는데 

 그 편지는 사랑이 가득했습니다

 고양이밥을 이렇게 주라고 고양이 사랑만 가득했습니다 

비틀스 멤버  네 명 그리고 오노요꼬까지 모두 고양이를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이사진을 보면 고양이를 어깨에 올리고 다니는 사람 원조가 

 낸시랭이 아니란 것은 확실합니다 

 <톰 소여의 모험>의 작가  Mark Twain마크 트웨인 ,말론 브란도

 태일러스위프트 , 화가 조지아 오키프가   

먼저 고양이를 어깨에 메고 다니고마찬가지였습니다  

이렇게 여러분이 보시는 대로 예술인과 고양이의 유대는 각별합니다 


그러면 인간과 고양이의 유대는 언제부터였을까요?

그것은 인류초기 선사시대부터라고 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쥐를 잡아주기 때문입니다 


 또 이 고양이를 귀족처럼  모시는 시절도 있었습니다 

 이집트 왕 파라오는 직접 고양이를 안고 다니면서  

고양이를  해친사람은 사형까지 시키고 고양이를 키우면 세금까지 감면해 주었습니다 

물론 그때는 쥐를 잡기 위해서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고양이를 불에 태워 죽이는 시절도 있었습니다 

그것도 교황이 주도해서입니다 

 1233년 로마 교황 그레고리오 9세는 고양이를 잡아 죽이게 했습니다.

사탄의 분신이라고 잡히는 놈마다  단체로 포대에 넣어 강에 던지거나  불에 태우는 축제까지 벌렸습니다

그 축제 이름도   '위대한 고양이 학살' 이였습니다 

특히 검은 고양이는 더 미워했습니다 

그래서 쥐들이 많이 생겨  페스트가 유행한 것인지 모릅니다  

 르네상스시절에 와서 더러 고양이를 그리기도 했지만 

그 표정은 하나같이 사악합니다. 

그 이유는 고양이가 배신자 유다를 비유 해서 그런 것입니다  



이런 와중에도  유독 고양이를 좋아한 사람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입니다. 

그는 고양이를 신이 인간에 보낸  선물이라며  많은 고양이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러다 고양이가 안심하고 돌아다니고 편한 모습으로 

그림 속에 등장 때는  19세기 근대에 와서입니다 

화가는 에두와르 마네, 파블로 피카소, 앙리 마티스 , 폴 클레 가 고양이를 그렸습니다 

 살바도르 달리 항상 고양이와 외출을 하고 

 또  달리는 이렇게  특별한 고양이 사진을 남겼습니다 


 물을 뿌리면서 고양이 세 마리를 동시에 던져서 

사진을 찍는데  무려 6시간 동안 26번 시도하다

 이사진 한 장을 건졌습니다  

https://youtu.be/4TIj6q3WoKY?si=qKhBqLvG50VdoTcs  

 재즈바를 운영하며 고양이를 무릎 위에 올려놓고 글을 쓰다가 

지금 세계적인 작가가 된 사람은  무라카미 하루키 Murakami Haruki입니다 

그가 운영하는 빠 이름도  피터 캣이었고 어릴 때부터 고양이에게만큼은 극진했습니다 

그가 쓴 책의 제목입니다 

하루키, 고양이는 운명이다 ,

고양이를 버리다, 

장수 고양이의 비밀  


무라카미 하루키는 고양이 와함께 노벨상을 넘보는  스타작가가 된 것입니다  

또 고양이를 한두 마리가 아니라 단체로 키우는 예술가도 많습니다 

 아이웨이 웨이는 40마리 

엔디워홀은 25마리  

그리고 헤밍웨이는 무려 50마리를 키우는데  50마리다 각각 다른 이름이 있었습니다  

 2010년 제가 플로리다 키 웨스트에 있는  헤밍웨이 생가에 간 적이 있는데 

 거기는  지금도 수십 마리의 고양이들이 살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너무 예술인과 고양이의 밀착 증거는  너무 많습니다  

 오드리 헵번의 검은 고양이, 메릴린먼로, 엘리스 프레슬리 메릴스트립, 크라크 케이블,

 조지클루니  등등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입니다 

 어떠신가요? 

정말 궁금합니다  고양이와 예술가들은 

무었 때문에 이렇게 붙어 다닐까요? 

혹시 예술가집에 쥐가 많아서일까요? 


그것을 분석한  인간의 뇌를 연구하는 박사가 있습니다.  

Stanley Corn 박사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말수도 적고 , 차분하고 목소리도 작은 편이고  

혼자 노는 것을 좋아하고 혼자 살 확률이 높다고 했습니다.

 또  머리가 좋고 상상력이 풍부하고 창의적이며 문제를 혼자 해결하는 스타일


다시 말해서  밥만 먹여 놓으면 

혼자도 잘 노는 스타일 

딱  예술가들입니다 

예술가들이  고양이들과 노는 것이 똑같습니다 


여기서 무라카미 하루키 말을 인용합니다 

나는 어려서 혼자 있는 것을 괴롭게 느껴본 적은 거의 없다 

책을 보거나 음악을 듣거나 고양이와 놀았다 


그리고 재미있는것은  Stanley Corn 박사가 분석한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 정치적 성향입니다 


그는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은 보수가 아니라 좌파 나 

진보가 가 많다는 것입니다  

과연 그렇까요? 

이 말이 모두 동의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 예술가와는 연결되는 면은 많아 보입니다 

 예술가들은 안정보다는 변화나 혁신을 찾기 때문에 

정치를 떠나서 개혁적인 성향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마무리로 이것은 새로운 학설을 공개합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 호모 쓰다듬족 입니다 

늘 항상 고양이를 안고 쓰다듬어서 촉각이 발달한 족속이라는 

제가 요놈을 만지면서 만든 학설입니다   


 잘 나가는 예술가들 따라 고양이를 만지는 것 같지만  

저는 분명히 이놈이 먼저 접근하니  만질 뿐입니다 


 여기까지 저는 작가 이철희입니다  



작가의 이전글 이 작품을 국가에 기부합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