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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철희Yi Chul Hee Jul 22. 2024

대통령을  만들어낸  빌딩

보는 형상은 그 사람의 심리를 지배하고 그 심리는 그 사람의 운명이 된다

최근 트럼프는 또 한 번 많은 사람 앞에서 

이렇게 큰소리를 쳤습니다 

-내 몸값을  돈으로 환산하면 

약 100억 달러 (13조 원)이다 

그리고 지금 지구상에서 가장 뜨거운 브랜드 가 

바로 트럼프 다  나는 이 브랜드 가치 덕분에

 또 대통령이 될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허풍일까요?

아닙니다. 허풍으로 보기에는 근거 가 너무나 많습니다 

저는 트럼프를 말을 그대로 인정하고 

 이 말을 추가합니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것은 트럼프 타워 덕분이다 

 만약 트럼프 타워가 없었다면 

그때 미국 대통령은 힐러리가 되었다       


무슨 미친 소리 나 하는 분이 계시겠지만 

 이 말은 나름 근거가 있습니다      

지금부터 가능하면 그 근거를 보여드리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영국의 처칠이  도시를 재건을 하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 우리는 지금 건물을 만들지만 ,

 그 후에 이 건물들은 우리를 만들 것입니다.-    

의미심장한 말입니다 

이 말을 다시 정리하면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이나

 건물이 우리에게 영향을 끼치고  우리의 운명을 만든다는 무서운 말입니다. 


또 이 말은 인간은 공간의 지배를 

받고 있다는 말입니다 

   

정말 원룸에 사는 사람과 대도시빌딩

 팬트하우스에 사는 사람은  다릅니다 

사는 방식도  만나는 사람도 

만나는 사람이 대하는 태도 도 많은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하여간 트럼프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땅

 뉴욕 맨해튼에  거대한 타워를 자신의 궁전처럼 

꾸미고 가꾸면서 그 안에서 살았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스토리를 만드는데  그 스토리는 멋진면도 있지만 

비열하고 부끄러운 면이 더 많았습니다     


트럼프가 트럼프타워 부지를 확보하고

 제일 먼저 한 일은 주변 토지의 지상권  매입입니다. 

다른 사람이 근처에 더 높은 빌딩을 짓지 못하게 미리손을 쓴 것입니다.     


트럼프 타워, 준공하기 1년 전  

벌써 최연소 갑부가 등장했다는 기사가 떴습니다

 이것은 트럼프가 수익을 과장해서 일부러 만든 연출이었습니다.

  왜 그렇게까지 한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그때 트럼프는 더 큰 꿈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때 트럼프 나이는 36살입니다   

1983년  마침내 준공을  하는데 특이한 것은 

건물 이 자기 이름과 같은 트럼프 타워입니다 

사실 이전에도 자기가 타는 차에 

 D.J.T 란 알파벳을  달고 다닌 적이 있습니다      

 

D.J.T는 도날드 주니어 트럼프의 약자입니다 

그는 이렇게 어릴 때부터 유난히 

자기 의 이름을 알리려고 애를 쓴 것입니다  


건물 전체는 위압감을 느끼는 검은색

로고는 검정과 가장 대비되는  황금색 

입구를 지키는 경비는  황실 호위병처럼 꾸미고  

로비에 들어서면  턱시도를 입은 악사들이

음악을 연주하고 있습니다         

 이런 풍경은 지금도 그렇지만 80년대 초만 해도  

 초호화 럭셔리 그 자체였습니다  

그때 여기를 구경하러 오는 사람이 매주 10만이 넘으니  

뉴욕 타임스는 여기를 금광이라고 표현하고 

 트럼프는 여기를 예술작품이라 했습니다 

 

아트오브 딜이라는 그의 책에도  

트럼프는  여러 번 트럼프타워를 예술품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 과연 트럼프는 그의 예술적인 식견은 

어느 정도일까요? 

 그는 놀랄 정도로 예술에 대해서 무식합니다    전문용어로 아무 껐도 모릅니다 


그 근거는  많은데 여기서 딱 2가지만 소개합니다  

첫째 미술품파손 사건입니다 

 트럼프 타워는 이전에 있던 

Bonwit Teller라는 백화점을 허물고 지은 것입니다 

그런데  그 백화점 외벽에 이렇게 멋진 부조가 있었습니다       

뉴욕시는 이 작품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이전하는 조건으로 건축허가를 내주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는 이 작품을 무지막지하게 파손시켜 버린 것입니다  

 

  작품을 이전하려면 돈이 많이 들고

 준공이 늦어지니 그런 결정을 한 것 같습니다   

                           

이 때문에 생긴  사회문제는 컸습니다 

언론이 대서특필하고 매일 공격을 하니 트럼프는 숨어버립니다      

그리고  며칠 후 그 언론사에 이상한 전화가 울립니다 

트럼프 회사의 부총재이라는 사람이 전화를 한 것입니다 

그는 자기 이름을 - 존 밀러-이라고 소개하고 

 작품을 파손시킬 수밖에 없었던 

여러 가지 변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존 밀러-이란 사람의 목소리입니다 

그 부분을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https://youtu.be/JsYKRUE_D5g? si=rPqswLZPalYnbCRH 

10~ 22초 근처에 존밀러 

 어디서 많이 듣던 목소리인데 

자세히 들으면 누군지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훳스 유어 내임 어게인  했을 때 잔밀러라고

대답하는 그 목소리는  바로 트럼프입니다

다시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정확히  트럼프 가 맞습니다    


트럼트자신이 다른 사람으로  위장해서 자기변명을 

 자기가 하는 것입니다. 참 대단합니다 

 어느 누가 이렇게 까지 할 수 있을까요?  

몇 년 후  여자와 스캔들이 터졌을 때도 똑같이 이런 행동을 하다 그때도 들켰습니다 

이런 행동은 그의 아버지 프레디 트럼프도 똑같이 했기 때문에 아버지에게 배운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앤디워홀이 트럼프에게 

무참하게 당하는 사건입니다   

어느 날 트럼프는  앤디 워홀을 찾아가서 

트럼프 타워를 멋지게 그려달라는  특별주문을 했습니다  

  그때 엔디워홀은 이 사진처럼 

두 손공손이 모아서 어쩔 줄 모르고 좋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엔디가 완성한 작품을 들고 찾아갔을 때

그는 전혀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화까지 내면서  작품을 전부 취소시킵니다

단지 색이 마음에 들지 않다는 그 이유 하나였습니다            

이렇게 자기가 직접 찾아가서 주문한 그림을  

돈 한 푼 주지 않고 취소시킨 한 사람은

트럼프가 처음 일 것입니다 

그것도 엔디워홀이란 거물에게 자기 건물을 

그리게 하고 취소한 것입니다  

그 후 엔디는 죽을 때까지 트럼프를 싫어했습니다 

          

다음은 트럼프타워를 분양할 때 난 소문입니다   

 그 소문은 영국 사는 찰스 왕세자가 

트럼프타워를 구매한다는 소문입니다  

이 소문은 트럼프가 직접 전화를 받았다고 

했지만  아무런 근거는  없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현상이 일어납니다 

그 소문 때문에 뉴욕에서 유명하다는 사람은 전부  입주합니다 

 전설의 토크쇼, 조니 카슨(JohnnyCarson) 배우 소피아 로렌, 브루스 윌리스,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가수 폴 안카,  등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계약서에 사인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도 사겠다는 사람은 밀렸습니다         

그런데 이제부터는 바로 계약하는 것이 아니라 다 팔렸다고 하면서 

일단 대기자 명단에만 올립니다     나중 그 명단에서  가장 돈 많은 사람이  

입주하는 것입니다

또 다른 변칙은  58층인 트럼프 타워가 

 갑자기 68층으로 변합니다  그 수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19층 다음에 20층이 아니라 바로 30층으로 카운트를 해서 10층을 건너뛴 것입니다      

 결국 그런 저런 과정으로  마이클 잭슨까지 들어오면서 

 이제  트럼프타워는 최고스타들이 모여사는  

 별들의 건물로 변합니다   

그리고 트럼프를 상징하는 가장 대표적인 말이

 티브이 생방송  어플렌티스에서 나오게 됩니다  

이 방송이 히트치고 세계로 수출되면서  이제 

트럼프의 이미지는 부자뿐 아니라 판단력 있고  카리스마 있는 리더로 인식됩니다 

그리고 그 인식이 그가 대통령이 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어플렌티스(The Apprentice)라는 방송에 

 돈을 대는 제작자가 누구였는지 아시나요?        


바로 트럼프였습니다  그리고 촬영하는 장소도 

 방송국이 아니라 트럼프 타워였습니다    

 거기에 자기가 나온다는 플래카드까지 거는 것 은 지금 보아도 유치합니다     


그러나 그는 이거 하나는 확실했습니다

자기 스스로 를 홍보하고 그 홍보 배경에 트럼프 타워가 있는 것입니다     

2015년 6월 16일 마침내 대통령에 출마하는데 출마선언을 하는 그 장소마저 

트럼프 타워입니다      놀랄만한 일입니다 

결론적으로 이 날을 위해 평생 이 장소를 알려온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배경에  트럼프 타워 가 있다고 한 것입니다     

 저는 정말 트럼프 타워가 없었다면 그때 미국 대통령은 힐러리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말이  거부감이 있는 것은 알지만  틀렸다고 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러나 저는 여전히 트럼프타워가 트럼프에게 

삼손의 머리 같은 존재였다고 생각합니다 

그에게 만약 트럼프 타워가 없었다면 사실상 

대통령이 되려는 꿈조차 꾸지 못했을 것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결국 트럼프는 트럼프타워를 만들고 

그 타워와 함께  그의 운명을 개척한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것을 믿고 있습니다 

 

--어떤 건물, 어떤 예술 이건 간에  형상이 있는 것은 그 공간에 영향을 끼치고 

그 영향은 거기서 사는 사람의 운명이 되기도 한다--는 그 사실입니다  


이것은 풍수나 미신 차원이 아닙니다 

 저도 형상을 만드는  작가의 한 사람으로   

저를 포함한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할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https://youtu.be/mCMg1osCmfA?si=2uhe_FN_PtreoJWq  

위내용 영상으로 보실수있습니다 


#이철희#yichulhee#트럼프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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