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동의 베르샤이유 궁
1990년 서울 강남에는 오랜지족 또는 수입 오렌지족이 있었습니다 유학하다 돌아온 부자집 자녀들을
미국산 수입오렌지에 비유한것입니다
그들의 특징은 수입차를 몰고다니며 돈을 펑펑쓰고 출몰지역은 압구정동입니다 ,
또 가짜 오렌지족도 많았습니다, 멀쩡하게 차려입고
폼을 재면서 돈을 안쓰는 그들에게는 가차없이 낑깡족이라고 했습니다 . 무늬만 오렌지고 훨씬 더 짜잔한 낑깡은 일종의 욕이였습니다
싸이도 오렌지족 이였다고 짐작이 되는 가사가 싸이의 1집 앨범에 있습니다.
난 오렌지 Driving Mercedes checking Out the ladies’ 라는 가사입니다
이 가사 대로라면 싸이도 아버지 벤츠를 타고 다녔던 것입니다 그런차를 타고나와 지나는 여자들에게
야 타하면서 차에 태우는 야타족도
바로 압구정동에서 나온 말입니다 2
그때 밤새도록 차를몰며 야~타를 외치고 하고 다녔지만 아무도 타는 여자가 없었다는 야타족이 있었습니다
왜 그럴까하고 차를 보니 광이 번쩍번쩍하는 봉고차였습니다 . 그것도 아버지가 타는 봉고 입니다
1993년 바람부는 날에는 압구정동에 가야한다- 라는 영화가 개봉 되었습니다 이때 청년들은 영화는 보지도 않고
압구정동으로만 더욱더 몰려왔습니다 3
영화는 압구정동 만 홍보한 샘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z-5NFQ8oRg&t=7s
이 영화에서 압구정동은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욕망의 통조림- 이라고 했습니다 .
머 통조림까지는 몰라도 욕망과 압구정동은 정확이 일치했습니다
티브이에서도 압구정동은 화려한 부촌의상징 이였습니다 '압구정 종갓집', 스타일, 신사의 품격 파스타,
압구정 백야 가 그렇습니다
그것은 압구정동에 갤러리아 명품관이 들어서고
맥도날드 1호점 이 오픈하고 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미국식 술집과 나이트가 따라 생기면서
압구정동은 한마디로 부자이거나 부자이고 싶은
욕망이 가득한 땅 이 였습니다
그리고 서울에 비버리힐스나 메일필드역활을 한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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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압구정동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압구정동에 있는 아파트가 재건축을 준비하고있다는 말입니다 5
최고 50층 까지 지을수 있으며 단지별 특화를 넘어 ‘하나의 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 조남준 도시계획국장은 세계적도시를 꿈꾼다며 결정적인 발표를 했습니다. 그 계획은 성수동과 압구정동을 연결하는 보행교 입니다 , 이제 강북과 강남은 자유롭게 걸어 다니게 됩니다 성수동에서 압구정까지 걸어서 30분 자전거로는 10분에 걸려 성수동도 좋아지게 한것입니다
압구정동은 설계경쟁도 치열합니다
2 구역 재건축 설계에 우리나라에서 손에 꼽는 건축사 3개가 붙었습니다 삼우. 에이앤유, 디에이에서
주민들을 감동시키고 최종 당선한 설계사는 디에이 건축입니다
주민들 정서를 겨냥해서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을 컨셉으로 설계한 것이 통했던것입니다
디에이는 각 동 스카이 라운지마다 특별한 이름을 붙였고
그 이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벨르빌르, 몽소, 튈르히, 플로랄 드 파리,
앙드레 시트로엥, 프롬나드 플랑테
발음도 잘안되는 프랑스말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기가막힌 뎃글이 따라 붙었습니다
"지나치게 허세다 손발이 오그라든다" 라는 글을 비롯
이것은 시부모가 못 찾아오게 하려고 지은 이름이다
아니 저 정도면 친정엄마도 못찾아오겠다는 댓글도 있습니다 또 당연이 모두 프랑스 차만 타겠지요
마리 앙트와네트는 몇호에 사나요?
라는 조롱입니다
정말 웃기는 말은
그럼 정문도 프랑스식으로 단두대 모양이겠네요?
라는 묻는 뎃글이였습니다
사실 모두 불어로 한 것은 좀 과한 것 같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홍보에는 도움이 될것입니다
저는 어떤 멋진말도 압구정이란 이름보다 더 좋은이름은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들 시샘으로 놀리는것이지 모두 압구정동 에 살고 싶은 마음은 한결 같을 것 입니다
어쩌면 이것역시 디에이 건축사의 전략 일수도 있습니다 제가 만약 설계한다면 문주에 많은 신경을 쓸것같습니다 대한민국의 0,1%
압구정동만의 특별한 문주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그것이 정말 궁금합니다
여기까지 저는 예술제국을 꿈꾸는 작가 이철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