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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철희Yi Chul Hee Aug 27. 2023

바람 안불어도
압구정동에 가야합니다   

압구정동의 베르샤이유 궁

1990년 서울 강남에는 오랜지족 또는 수입 오렌지족이 있었습니다  유학하다 돌아온 부자집 자녀들을 

  미국산 수입오렌지에 비유한것입니다  

그들의 특징은 수입차를 몰고다니며 돈을 펑펑쓰고  출몰지역은  압구정동입니다 ,  

또 가짜 오렌지족도 많았습니다, 멀쩡하게 차려입고  

폼을 재면서 돈을 안쓰는  그들에게는 가차없이 낑깡족이라고 했습니다 .  무늬만 오렌지고 훨씬 더 짜잔한 낑깡은 일종의 욕이였습니다         

싸이도 오렌지족 이였다고  짐작이 되는 가사가 싸이의 1집 앨범에 있습니다. 

  난 오렌지 Driving Mercedes checking Out the ladies’ 라는 가사입니다 

이 가사 대로라면  싸이도 아버지 벤츠를 타고 다녔던 것입니다  그런차를 타고나와 지나는 여자들에게  

야 타하면서  차에 태우는  야타족도 

바로 압구정동에서 나온 말입니다   2                              

그때 밤새도록 차를몰며 야~타를  외치고 하고 다녔지만  아무도 타는 여자가  없었다는 야타족이  있었습니다  

 왜 그럴까하고 차를 보니  광이 번쩍번쩍하는  봉고차였습니다 .  그것도 아버지가 타는 봉고 입니다       

1993년  바람부는 날에는 압구정동에 가야한다- 라는 영화가 개봉 되었습니다  이때 청년들은  영화는 보지도 않고 

 압구정동으로만 더욱더  몰려왔습니다  3          

영화는  압구정동 만  홍보한 샘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z-5NFQ8oRg&t=7s 

이 영화에서 압구정동은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욕망의 통조림- 이라고 했습니다 . 

머 통조림까지는 몰라도  욕망과  압구정동은 정확이 일치했습니다      

티브이에서도 압구정동은 화려한 부촌의상징 이였습니다      '압구정 종갓집',  스타일, 신사의 품격  파스타,

 압구정 백야 가 그렇습니다                                    

그것은  압구정동에 갤러리아 명품관이 들어서고 

 맥도날드 1호점 이 오픈하고 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미국식 술집과 나이트가 따라 생기면서 

압구정동은  한마디로 부자이거나 부자이고 싶은 

욕망이 가득한 땅 이 였습니다 

그리고  서울에  비버리힐스나 메일필드역활을 한것입니다  

````````````

그 압구정동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압구정동에 있는 아파트가 재건축을 준비하고있다는 말입니다    5     

 최고 50층 까지 지을수 있으며 단지별 특화를  넘어 ‘하나의 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 조남준 도시계획국장은  세계적도시를 꿈꾼다며 결정적인 발표를 했습니다. 그 계획은  성수동과 압구정동을 연결하는 보행교 입니다  , 이제 강북과 강남은  자유롭게 걸어 다니게 됩니다    성수동에서 압구정까지 걸어서 30분 자전거로는 10분에 걸려 성수동도 좋아지게 한것입니다 

  

압구정동은 설계경쟁도 치열합니다 

2 구역 재건축 설계에 우리나라에서 손에 꼽는 건축사 3개가 붙었습니다   삼우. 에이앤유, 디에이에서   

주민들을 감동시키고 최종 당선한  설계사는  디에이 건축입니다       

주민들 정서를 겨냥해서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을 컨셉으로 설계한 것이 통했던것입니다   

 디에이는 각 동 스카이 라운지마다 특별한 이름을 붙였고 

그 이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벨르빌르,  몽소,  튈르히, 플로랄 드 파리, 

 앙드레 시트로엥,  프롬나드 플랑테 

 발음도 잘안되는 프랑스말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기가막힌 뎃글이 따라 붙었습니다              

"지나치게 허세다  손발이 오그라든다" 라는 글을 비롯 

이것은 시부모가 못 찾아오게  하려고 지은 이름이다 

 아니 저 정도면 친정엄마도 못찾아오겠다는 댓글도 있습니다    또  당연이 모두 프랑스 차만 타겠지요 

마리 앙트와네트는  몇호에 사나요? 

라는 조롱입니다       

정말 웃기는 말은 

그럼 정문도 프랑스식으로  단두대 모양이겠네요?

 라는 묻는 뎃글이였습니다                                      

사실 모두 불어로 한 것은 좀 과한 것 같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홍보에는 도움이 될것입니다      

저는 어떤 멋진말도  압구정이란 이름보다 더 좋은이름은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들 시샘으로   놀리는것이지  모두 압구정동 에 살고 싶은 마음은 한결 같을 것 입니다      

 어쩌면 이것역시 디에이 건축사의 전략 일수도 있습니다   제가 만약 설계한다면  문주에 많은 신경을 쓸것같습니다  대한민국의 0,1% 

압구정동만의 특별한 문주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그것이 정말 궁금합니다       

여기까지 저는 예술제국을 꿈꾸는  작가 이철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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