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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sa Dec 16. 2023

명작순례 - 하나

관광객은 요구하고 순례자는 감사한대

마리오 보타(Mario Botta) 영혼을 위한 건축

     

관광객은 요구하고 순례자는 감사한다.

견디고 살아내는 사람들은 강한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착한 사람이기 때문이다.《순례주택》에서 인용함.    


 

삶에서 닥치는 어려움을 '실패'보다는 '경험'으로 여길 수 있고 '괴롬과 죄가 있는 곳'에서도 ‘빛나고 높은 저곳’을 바라볼 수 있는 곳.  남양에는 순례명소 남양성모성지가 있다. '삶에 지친 사람들이 위로와 치유를 받기 위해 찾아와서 기도 할 수 있는 곳을 만들고 싶다.'는 이 상각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의 34년 세월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이곳에는 예수님보다 만나기 힘든 거장의 예술작품들이 있다.     


마리오 보타, 줄리아노 반지의 명작을 매주 보는 즐거움은 마치 루브르 박물관에 매주 방문하는 느낌이다. 성지라는 느낌보다는 누구나 편하게 찾아올 수 있는 문화공간이라는 측면에서 행복한 대성당 명작순례를 한다.   


남양 성모성지 대성당



마리오 보타(Mario Botta)

1943년 스위스에서 태어난 그는 현대건축에 아버지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와 루이 1세 칸(Louis I. Kahn)을 만나 세계적인 건축가로 도약하였다. 1985년 베통 건축부문상, 1989년 CICA 건축상 이외 수많은 수상은 물론 BSI 건축상 심사위원장을 역임하며 현역 건축예술가로서 전 세계 무대에서 쉼 없는 활동을 하고 있다.  그의 작품 저변에 흐르는 예술가로서의 심상을 홈페이지를 통해 엿볼 수 있었다.

남양성모성지에서 만난 마리오보타와 이상각신부님, 한만원 건축가

   


가벼움

그가 만든 빛은 공간을 만들어내는 것임을 강조한다. 리듬을 부여하고, 공간을 강조하고 구조에 균형을 가져온다. 빛이 없으면 공간이나 건축에 대한 인식이 있을 수 없다. 빛은 건축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요소이므로 건축 작품의 이해와 사용을 위한 기본 요소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특성을 가져야 하는지를 설계 단계에서 연구해야 한다.     


빛으로 만나는 천사




중력

중력은 건축 작품을 땅에 묶는 힘이며, 땅에 하중을 전달하기 위한 균형을 찾는 건축 원리의 존재 이유이다.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땅에 안긴 모습이 정겹다



기하학, 대칭, 질서

정확한 대칭 순서를 얻기 위해 결합된 단순하고 기본 기하학적 모양을 선호하며 기하학을 사용하여 공간의 균형을 제어한다.    


매시 정각이면 울리는 일곱 개의 종은 옆에 달린 망치가 때려 울리는 진짜 종소리이다




      

천연 소재

천연 소재는 더 큰 저항력과 내구성, 그리고 뛰어난 연성을 특징으로 한다. 즉, 공간과 시간에 따라 외관, 구조 및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대성당으로 오르는 한 계단마다 세속의 때를 벗고 미사 후 내려가는 한 계단마다 삶의 희망을 가지게 한다



기억의 영역, 위대한 과거에 대한 존중

환경과 좀 더 지속가능한 관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억의 영역을 지속가능성의 중심에 두는 것이 필요하다. 기억의 가치는 우리가 과거에 부여한 가치에 정비례한다. 산다는 것은 항상 기억을 담고 있는 공간을 차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억의 영역에 중요성을 부여하려면 과거의 위대한 아이디어를 업데이트하고 이를 통해 우리 자신의 아이디어를 만들어야 한다.                                                                                               마리오 보타(Mario Botta) 공식홈페이지 발췌(https://www.botta.ch/it/PRINCIPI)     



2005 “시민건축을 위한 디자인의 우수성”, 리움, 삼성미술관,

2006  교보타워

2009 "Phoenix Island Villa Condo & 클럽하우스'는 삼우건축& 엔지니어 등에서 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남양성모성지가 아직도 건축 중이다. 위로가 필요한 영혼에게 천사의 날개가 축복하는 이곳을 순례해 보라고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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