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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sa May 11. 2024

주릅들다


155. ● 지에밥 :

찹쌀이나 멥쌀을 물에 불려서 시루에 찐 밥. 약밥이나 인절미를 만들거나 술밑으로 쓴다. = 지에.

[준말] 졔밥.    

 

●고두밥 :

아주 되게 지어져 고들고들한 밥.   

  

*지에밥을 고두밥으로 짓지 않으면 어찌 되는 걸까.

*아래층에 누룽지 이층에는 진밥 삼층에는 고두밥. 신혼살림에는 삼층밥도 맛나다더라     




156. ● 옴쌀 :      

인절미에 덜 뭉개진 채 섞여 있는 찹쌀 알갱이. = 옴.     

          

* 안반에 홈이 있어 옴쌀이 많은 인절미가 되었다.      

* 옴쌀 없는 인절미를 만들기 위해 떡메를 치는 이와 떡 뒤집는 사람의 호흡이 중요하다.     

  둘의 티키타카는 볼만한 예술공연이었다.   



  

157. ●주릅들다 :

매매 따위에서 중간에 흥정을 붙여 주다.     


●주릅 :

흥정을 붙여 주고 보수를 받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  

   

●땅주릅. 집주릅.     


●쇠살쭈 :장에서 소를 팔고 사는 것을 흥정 붙이는 사람. = 살쭈, 소살쭈. 

    

*복덕방에서 나온 주릅을 따라 집을 보러 다니다.

*주릅이 생계도구라지만 나름의 원칙을 정했다. 땅주릅, 집주릅 양자에게 이득 되도록 하자는 나의 초심을 잊지 않을 것이다.     




158. ●성애 :

1. 흥정을 끝낸 증거로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술, 담배 따위를 대접하는 일.     

2. 물건을 살 때 값어치 이외의 다른 물건을 더 얹어 받는 일.

[비슷한 말] 덤. 우수.     


*성애술로 막걸리 한 잔씩 돌렸다.

*콩나물 천 원어치에 대파를 덤으로 달라하는 것이 말이여 방귀여. 새벽 첫 장에 성난 남 씨가 외어댄다.

재수 옴 부텃네 퉤퉤.  



        

159. ● 느껍다 :     

어떤 느낌이 마음에 북받쳐서 벅차다.    

           

* 그 영화를 보고 느껍지 않다면 결단코 사람이 아닐 것이다.       

* 연이 느꺼운 오열을 선영은 짐작하지 못했다.      

  어쩌면 알은체하고 싶지 않은 건지. 심드렁한 눈빛이 연이 붉은 눈과 마주쳤다.   



       

160. ● 선비 :

1. 예전에, 학식은 있으나 벼슬하지 않은 사람을 이르던 말.     

2. 학문을 닦는 사람을 예스럽게 이르는 말.     

3. 학식이 있고 행동과 예절이 바르며 의리와 원칙을 지키고 관직과 재물을 탐내지 않는 고결한 인품을 지닌 사람을 이르는 말.     

4. 품성이 얌전하기만 하고 현실에 어두운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큰선비 :

    학식과 덕망이 뛰어난 선비.     


●골선비 :

1. 어느 모로 보아도 선비티가 몸에 밴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     

2. 옹졸하고 고루한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 =골생원.  

   

●딸깍발이 :

1. 일상적으로 신을 신이 없어 맑은 날에도 나막신을 신는다는 뜻으로, 가난한 선비를 낮잡아 이르는 말.     

2. 일본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깎은선비 :

말쑥하고 단정하게 차린 남자. =깎은 서방님.   

  

* 선비라면 무릇 학문을 갈고 예절을 익히는 것이 먼저인데 엉덩이에 뿔난 꺾은선비가 되었구나. 



      

161. ● 섶 :

덩굴지거나 줄기가 가냘픈 식물이 쓰러지지 아니하도록 그 옆에 매거나 꽂아서 세워 두는 막대기.  

   

* 섶과 섶 사이에 팔뚝만 한 늙은 오이

* 때 이른 장맛비가 여린 모종들을 괴롭혔다. 진즉  꽂아 둔 섶이 제 몫을 단단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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