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 ●솔래솔래 : (부사)
조금씩 조금씩 가만히 빠져나가는 모양.
*지루한 연설에 솔래솔래 사라지는 청중.
*적금 깨더니 솔래솔래 다 써버리고 무일푼이 됐다.
170. ●공변되다 :
행동이나 일 처리가 사사롭거나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공평하다. = 공공公公하다.
*공공기관이 공변되지 못하면 부정부패가 난무한다.
*대통령이라는 자가 공변되지 않으니 온 나라에 잡범이 넘쳐난다. 통탄할 일이다.
171. ●웅숭깊다 :
1. 생각이나 뜻이 크고 넓다.
2. 사물이 되바라지지 아니하고 깊숙하다.
*웅숭깊은 꿈을 안고 떠난 배움의 길에서 맞닥뜨린 장애.
*'웅숭깊은 남자가 되거라.' 어린 복돌이 손 잡은 할미기도가 성당 귀퉁이에 울렸다. 기도는 윤슬되어 손을 타고 마음으로 넘실거렸다. 햇살 좋은 오후 잔잔한 울림은 기분 좋은 수채화가 되었다.
172. ●쫍치다 : (~을)
1. 너그럽지 못하고 옹졸하게 만들다.
2. 깨뜨리어 부수다.
*빌려 주고 받지 못한 돈은
결국 나를 쫍치고 말았다.
*그의 거짓말이 나를 쫍치게 했다.
173. ●초라떼다 :
격에 맞지 않는 짓이나 차림새로 창피를 당하다.
*무슨 짓을 하든 초라떼는 줄도 모르는 나이는 지났다
*없는 살림 남에 잔치 초대받고도 근심이다. 초라떼기 꼬리표를 언제 떼려나.
174. ●노루막이 :
더는 갈 데 없는 산의 막다른 꼭대기. 노루는 내리막길을 잘 못 달리기 때문에 꼭대기가 막다른 곳이 된다.
*그 산의 노루막이는 나무 한 그루 없는 풀밭이었다.
*내 인생 노루막이에 함께 서 있을 사람 없지만 지나온 자취는 남으리니 내딛는 한걸음을 소중히 여겨야지.
175. ●시역 :
힘이 드는 일.
*그 일은 누구에게나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시역임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육체적 시역은 견딜만했다. 감정적 소진이 문제였다. 시나브로 무너지는 내모습을 견딜 수 없었다.
그래 벗어나자, 마음을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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