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름
그리고 가을까지 복돌이가 265일을 살았습니다.
시간 참 빠르지요?
그런데, 갑자기 오늘아침에 세상이 달라졌어요.
창밖으로 하얀 구름이 날아다닙니다. 처음 보는 저것은 무엇일까요?
"우와 올해 첫눈이다."
할머니가 활짝 웃으시는 걸 보니 반가운가 봅니다. 복돌이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우와 인생 첫눈이다."
할머니는 복돌이를 창 앞에 두고 혼자 밖으로 나갔습니다.
밖에서 두 팔을 흔들며 펄쩍펄쩍 뜁니다.
눈 오는 날은 강아지만 뛰는 것이 아닌가 봅니다.
할머니가 커다란 그릇에 하얀 눈을 담아 오셨습니다.
"아 차가워."
깜짝 놀랐지만 시원한 느낌이 재미있습니다. 손으로 만지니 어라! 물이 되었습니다.
할머니는 엄마, 아빠, 복돌이 눈사람을 만들어 두고 복돌이에게 아기곰 옷을 입혀서 밖으로 나갔습니다.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예쁜 세상이 참 아름답습니다.
복돌이는 눈밭에 아기곰이 되었답니다.
할머니는 커다란 아기곰 복돌이도 만들고 우리 다섯 식구 눈사람도 만들었습니다.
하얀 동화나라에서 복돌이가 만난 첫눈 오래오래 기억하겠습니다. 또 만나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