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채널 전략-창작자를 위한 유통 설계 가이드

예술가를 위한 실전 경영학. 그래서 이제 어디에서 팔아볼까?

by Agatha 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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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완성한 뒤, 이제는 어떻게 팔 것인지 고민이 됩니다.

가격을 정했다면, 그 가격으로 어디에서 어떻게 팔 것인지,

유통 채널을 전략적으로 설계해야 지속가능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창작자, 공예가, 1인 창업가가 참고할만한 현실적인 판매채널 전략에 대해 소개합니다.



STEP 1. 판매채널의 종류 이해하기

판매채널은 크게 아래와 같이 구분할 수 있습니다.

직접 판매: 오프라인 플리마켓, 전시회, 개인 매장, 클래스 운영 등
(인스타그램, 블로그, 스마트스토어, 카카오톡 채널 등 소셜 기반 D2C (Direct to Customer))

간접 판매 (입점 및 위탁): 편집숍, 갤러리, 백화점, 셀렉트샵, 공예 전문 플랫폼(서울번드, 공예다움 등),
온라인 마켓(아이디어스, 오늘의집, 네이버스토어, 마켓컬리 등)

B2B / 협업 판매: 기업 제휴, 굿즈 콜라보, 브랜드 협업, 기관 납품, 단체 주문

각 채널마다 장단점과 수수료, 운영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나의 역량과 목표에 따라 선택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STEP 2. 채널별 수익 구조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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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아이디어스 입점 경험 공유

한국의 Etsy 라고 할 수 있는 수공예 플랫폼 '아이디어스'는 많은 창작자들이 선호하는 온라인 판매 채널 중 하나입니다. 입점 조건을 충족해야 셀러가 될 수 있으며, 실제 창작자인지 여부, 사진의 퀄리티와 상세페이지 구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초기에는 판매보다 '찜' 수를 늘리는 것이 핵심 전략이고, 매출이 증가하면 '작가추천'이나 '기획전'에 포함될 기회가 생깁니다.




STEP 3. 채널에 맞는 콘텐츠 준비하기

채널마다 필요한 콘텐츠 포맷이 다릅니다.

스마트스토어: 여러 지수를 고려한 키워드 설정, 상세페이지 + 제품 리뷰 확보

인스타그램: 브랜드 무드보드, 짧은 영상/릴스 콘텐츠

오프라인 클래스: 브로슈어, 수업소개서, 강사 이력서 등

편집숍 제안: 브랜드 포트폴리오, 도매가 제안서

크라우드펀딩(와디즈, 텀블벅 등): 제품 사진, 상세페이지, 광고 소재 등

콘텐츠 제작 역량이 부족하더라도, 최소한 사진과 설명만큼은 성의 있게 준비해야 고객 신뢰도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예산이 넉넉한 편이라면, 플랫폼 별 대행 서비스나 관련 강의를 들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디자인이 어려울 경우 크몽 등을 활용하여 외주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캔바, 미리캔버스 등의 디자인 툴을 활용하여 셀프로 제작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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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4. 운영 리스크 분산하기

한 채널에 의존하면 리스크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초반에는 직접판매 중심으로 시작하더라도, 점차 채널을 확장하며 수익구조를 다각화해야 합니다.

예시: 직접 판매 + 스마트스토어 + 협업 제안 + 편집샵 입점 동시 진행

초기에는 고정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SNS를 활용하여 팔로워를 확보하고, 안정적으로 직접 판매 채널을 개척한 후, 스마트스토어나 협업 제안, 편집샵 입점, 팝업스토어 등 고객 유입 경로를 다양화하면 수익구조가 다각화되고, 최근 티X 사태처럼 하나의 채널을 갑작스럽게 이용할 수 없게 되는 경우 등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채널이 분산되면 직접채널만 운영할 때 보다 품도 많이 들고, 수수료 부담도 생기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융통성있게 조정해주어야 합니다.




STEP 5. 브랜드 전략과의 연결성 고려하기

판매채널은 곧 브랜드의 얼굴입니다.

고가 전략을 취한다면 백화점이나 고급 편집숍이 어울릴 것이고, 접근성 있는 상품이라면 대중적인 온라인 플랫폼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 무드에 따라 어느 채널에 우선 진출할지, 어떻게 보여질지를 전략적으로 고민하세요. 내가 생각하는 우리 제품은 프리마켓에 어울린다고 할지라도, 우연한 기회에 프리미엄 시장에 진출할 수도 있고, 다른 시장도 자주 보고 익숙해져야 자연스레 시야가 확장됩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양한 문을 두드려보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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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판매는 작품을 시장에 선보이는 첫 무대이자,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각인시키는 기회입니다.

지금 당장 판매 채널을 넓힐 필요는 없습니다.

작은 채널부터 시작하되, 꾸준히 실험하고, 피드백을 반영해 최적의 유통 전략을 구축해보세요.

그 과정에서 여러분의 브랜드는 더욱 선명해지고, 고객과의 연결은 더 깊어질 것입니다.

작은 규모의 창작자인만큼, 무언가 완벽하게 준비하고 대단한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민첩하고 융통성있게 다양한 기회를 모색하시는 것을 추천하며 이번 글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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