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판화하는디자이너 Dec 29. 2020

판권지(간기)에는 무엇을 작성하는 것일까?

이 복잡한 정보가 어려워요. 대체 판권지가 왜 중요한가요?

출판사와 저자의 출판관계를 보여주기 위한 존재다.

출판사의 출판권을 주장하는 곳이기도 하다.

판권지를 통해 도판(그림)이나 인용에 관련해 저작권을 문의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각 전문 분야 담당자를 찾는 역할 "번역이 마음에 들어서 출판사를 통해 소개받고 싶다."  

출판사에 일하면서 판권지(간기)가 어떻게 활용됐는지 다양한 사례를 보아왔다. 판권지에 기입되는 정보는 출판사, 개인마다 다르게 기입하지만 대개 작성되는 목록을 정리하며 살펴보고자 한다.




책 제목, 부제목

해당 내용을 기입 안 한 판권지는 본 적이 없다.


저자, 편집, 디자인, 기획, 마케팅, 총괄 등등

판권지는 사실상 각 계열의 전문가가 쏟은 노고를 보여주는 자리임을 명심하자. 단행본만 해도 한 달 여의 시간이 소요된다. (안 해주면 섭섭하다.)


발행일

발행일은 인쇄 후 시장에 유통되는 날짜이다. 이를 책을 배본하는 날짜와 같은 날짜로 부른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인쇄사에서 물류창고로 입고되자마자 배본을 관리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발행일은 배본 날짜 이전에 여유를 잡는 편이다.


펴낸이(발행인)

펴낸이는 출판사의 대표의 이름을 작성한다.


출판사 이름

출판사에게 필수적으로 필요한 존재인데, 출판사 판권지는 저작권을 명시하는 존재이기 출판사의 존재를 부각하는  중요하다.


출판사 부서 별 연락처

도판, 인용문 문의가 오니 남겨놓는다. 이 외에도 방송, 인터뷰, 제작 사양 문의 등이 들어오니, 내가 일하는 곳의 경우 출판사 이름 외에 연락방법과 각 매체별 담당자를 남겨놓는다. (ex 마케팅 02-000-0000  편집 문의 02-000-0000 디자인 문의 02-000-0000)

기고 문의, 출간 제안, 제작사 문의 등을 다양하게 받는 상황이 많은데 생각보다 팩스 사용도가 높다. 주로 입출고나 제작사 견적 발주 사항을 주고받는 커뮤니케이션이 잦기 때문에 1인 출판가 역시 구비하는 것이 좋다.


출판사 신고 번호(출판사 신고필증)

출판사를 등록하면 나오는 번호로 등록 시 주소지 내 관할 구청에 가서 만들 수 있는데, 꼭 표기를 해야 되는가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 해당 번호는 출판사임을 상징하는 부분으로 신뢰도를 위해 넣는다고 보면 된다. 그렇기에 등록번호는 판권지에서 제외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주소

출판사의 위치를 기입해야 놓아야 출판사에 도착할 우편물이나, 기고, 에이전시 홍보 책자 등을 받아 볼 수 있다. 출판사의 형태마다 다르기 때문에, 안 넣는 경우도 있다.


ISBN, CIP

google 검색 : 국제 표준 도서 번호. 도서·자료 정리를 위해 만들어진 국제적인 기호로, ISBN의 4글자에 이어 10글자 번호로 구성되며, 국적·출판사·서명·체크용의 4부로 됨.


어렵게 생각할 거 없이 ISBN은 책을 판매할 때 필수적으로 필요한 번호이다. 이 번호로 바코드를 만들 수 있다. ISBN을 발급받아야, 유통이 가능해진다는 말이다. ‘서지정보유통지원시스템’에서 인터넷 발급이 가능하다. 3~4일 정도 소요된다. 물론 출판사 등록을 완료한 출판사에 한해서만 가입이 가능하다. CIP는 2020년 12월 서비스가 종료되면서 더 이상 발급을 못하게 되었으니, ISBN을 제외하면 납본만 신경 쓰면 되는 실정이다.


잠깐?! ISBN 등록하고 나면, 이걸 잊지 마!  

납본 대한출판문화협회 정보 Copy

납본은 새로 발행된 출판물을 특정 기관(도서관)에 제출하는 제도이다. 관련 법률(도서관법 제20조)에 의거 30일 이내에 이행해야 하는 법적 의무이다.


사양

디자이너로서 제잣 사양을 적은 판권지를 애정 한다. 최근에는 다양한 곳에서 제작처를 기입해주는 것은 물론, 종이 사양까지 언급해주곤 한다. 우리 회사에서도 제작 사양 기록을 시작했다.



판권지 위치를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동양은 뒤로 서양은 앞면으로 이용한다고 검색되곤 하는데, 재량인 듯하다. 나의 경우도 뒷면 백면을 선호하기 때문에, 저자나 클라이언트 요청이 딱히 없다면 앞에 판권지를 넣는다.

이전 01화 실무 편집 디자인을 독학하는 방법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