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사진 속에 있는 아빠의 자리
단체 사진에서 아빠는 눈에 띄었다.비슷한 연배의 아저씨들보다 머리 하나는 큰 키와 환한 미소 때문이기도 했지만 언제나 단체의 마지막 줄 가장 오른쪽 혹은 왼쪽에 계셨기 때문이다.
"아빠는 또 여기야. 이것도 직업병이다 ㅎㅎ"
43년 8개월, 선생님으로 교단에서 지낸 시간.2017년 2월의 마지막은 아빠의 마지막 출근 날.
아빠의 이야기를 담아본다.'LU'는 아빠가 나를 부르는 소리.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경험을 통해 배웁니다. 브런치에는 주로 보여줄 수 있는 일기를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