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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룰 Sep 27. 2016

10월의 첫번째 월요일. "핑계"

오늘은 날이 차다. 시월이네.

2014. 10. 06 22:55

_


바람이 차다고 하늘이 높다고

여름이 갔다고 가을이 왔다고

호들갑을 떨었더랬다.


무심코 달력을 보니 시월.


여름도 가을도 모두 자기 속력으로 달리고 있었을 텐데,

나 혼자 여름이 아쉬워 멈춰 있던 탓을 모두 날씨에 돌렸네.


주변을 다 돌아보고는 괜히 이미 알았던 것처럼,

심심하게 말해본다.



오늘은 날이 차다.
시월이네.





독립출판 '세이브 먼데이' e-book으로 만들기 프로젝트

월요일을 쉬면서 월요일을 구하기 위해 저장했던 3년의 일기를 독립출판으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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