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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의 화가 Yisemoon Oct 13. 2017

옛 시대의 유럽 고양이


안녕!

나는 인간 세계의 중세 유럽을 고양이 세계에 재현하고

그 안에서 살고 있는 고양이야.


나는 인간 세계에 여러 번 가 보았고,

매번 다른 시대, 다른 장소에 살았었는데

유난히 중세 시대 유럽에 살았던 때가 많이 생각나.


나는 어느 귀족 부인이 소중하게 아끼던 고양이였는데

너무나도 행복했던 경험이라 지금까지도 잊을 수가 없어.

고양이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시대였는데도 불구하고

나의 인간들은 나를 진짜 가족처럼 대해 주었어.

평화롭고 편안하고 따뜻한 날들이었지.


고양이들은 인간 세계를 경험하고 돌아와서 인간 세계의 모습을 흉내 내거나 다시 살아보면서

자신의 인간들과 함께했던 추억들을 곱씹어 보곤 해.

고양이 세계에서 인간 세계와 비슷한 분위기를 자주 찾아볼 수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지.


그렇지만 엄밀히 따지자면,

고양이 세계는 인간 세계와는 다른 세계야.

언젠가 인간 세계의 인간들이 고양이 세계만의 고유한 모습들을 보게 된다면

기묘하다고 느낄지도 몰라.

이곳에는 인간들은 이해할 수 없는 모습과 개념들이 많이 있거든.


언젠가 고양이 세계의 고유한 모습들에 관해서도 이야기 나눌 수 있으면 좋겠어.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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