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꿈의 화가 Yisemoon Oct 27. 2017

페인트를 칠하는 고양이


안녕!

나는 페인트칠 전문가 고양이야.


페인트칠뿐만 아니라

집을 꾸미거나 고치는 일도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이야.


집이란 우리가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장소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솔직해질 수 있고

제일 편하게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정말로 중요한 공간이야.

집이 달라지면 우리 마음까지도 달라질 수 있어.

그래서 나는 어떤 집에서 작업하든 늘 내 집인 것처럼 작업해.


..


나는 페인트의 색을 그대로 쓰지 않고 여러 가지 색들을 조합해서 새로운 색을 만들어내곤 하는데

마음에 쏙 드는 색을 찾기 위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어.

내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는 색으로는 페인트칠을 시작할 수 없거든.


내가 살고 있는 곳은 작은 마을이지만 우리 마을에는 내 손을 거치지 않은 집이

한 채도 없을 정도로 다들 내 솜씨를 무척 좋아해.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색으로 다시 칠해달라는 고양이들도 있어!


우리 마을에 오면 내 페인트칠 솜씨를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거야.

언젠가 고양이 세계에 오게 된다면 꼭 한번 들러줘.


그럼 안녕!


이전 06화 해안도로를 달리는 고양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