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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티라미수 Jun 10. 2022

기업의 목적은 선해야 한다.

<하트 오브 비즈니스> 리뷰


저자는 망할뻔한 기업을 회생시킨 성공담을 가지고 있다. 그 기업은 베스트 바이라는 세계 최대 가전제품 체인점인데, 솔직히 나는 처음 듣는 이름이다. 아마 하이마트와 비슷한 기업이 아닐까 생각한다. (무지해서 죄송)


최고경영자로서 그동안 어떤 마인드로 베스트 바이를 경영해왔는지, 어떻게 파산위기에서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거듭나게 했는지 책에서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책 제목이 하트 오브 비즈니스이니, 답부터 말해주겠다. 저자가 말하는 비즈니스의 핵심은 ‘목적’과 ‘사람’이다. 하나씩 들여다보자.



1. 기업의 목적은?


온라인 쇼핑이 흥행하면서 베스트 바이와 같은 오프라인 매장은 위기에 처했다. 사람들은 매장에서 실물을 구경한 후 아마존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주문하기도 했다.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 베스트 바이는 기업의 목적을 새롭게 정했다.  

‘기술을 통해 고객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것’


이것은 베스트 바이가 단순히 가전제품을 판매해서 돈을 버는 기업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고객을 돕는 것이 베스트 바이의 목적이다. 이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여주기도 한다. 수십 년 뒤에도 기술은 여전히 고객들의 삶을 풍요롭게 해 주니까. TV나 컴퓨터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아도 말이다.


고객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  목적을 이루려면 매장 직원들이 손님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져야 하고 따라서 직원 평가 기준, 인센티브 제도 등이 모두 변해야 한다. (저자는 금전 인센티브가 잠재적으로 위험하며 유해하다고 했다. 신선한 관점이다.)



2. 사람은 꿈이 있다.


저자는 ‘일에 전념하지 못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유행병’이라고 말한다. 직원이 회사에서 어떤 의미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냥 밥벌이하러 나가는데 열정을 불태울 리 있겠나. 이것은 큰 낭비다. 사람들의 재능과 열정이 낭비되고 있다. 회사는 이 문제를 직시해야 한다.


저자는 회사에서 직원이 돈에 의해 움직이는 일개 ‘자산’이 아닌 ‘개인’으로 취급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개인은 꿈이 있고 목적이 있다. 회사는 개인이 꿈을 이루게끔 도와야 한다. 제일 좋은 방법은 개인의 목적과 기업의 목적이 서로 연결되는 것이다. 서로 윈윈인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그럼 개인과 집단의 목적을 하나로 묶어주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보편적으로 사람들은 남을 위해 선한 일을 하고 싶어 한다. 기업이 선한 일을 하고 사람을 도우려 애쓰면  개인의 목적과 기업의 숭고한 목적을 연결시키기 쉽다.


그래서 기업은 높은 이윤만 추구하면 안 된다. 주주의 이익만 목표로 하지 말고 노동자, 고객, 공급업체, 지역사회 등 모든 관계자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수익은 목표가 아니라 기업이 선한 일을 했을 때 따라오는 필연적인 결과일 뿐이다.



그래서 결론은 다시 돌아가서 ‘기업의 목적이 선해야 한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다. 기업의 목적이 선하면 직원도 자신의 일에서 의미를 찾고 재능과 열정을 발휘할 수 있다. 기업과 직원 서로에게 윈윈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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