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RDER : CARNIVAL
두 번째 미니 앨범이 나왔다. 컨셉은 저번에 예측했던 대로 '카니발'이다. 근데 이야기 전개가 너무 느려서 다음 앨범에서야 카니발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 것 같다.
이번 앨범은 그냥 ‘카니발에 와서 황홀하고 어지럽다’는 내용인데, 노래들이 저번 앨범에 비해 못한 것 같다. 내 취향에 부합되지 않음. 근데 안무 영상을 보면서 들으면 느낌이 괜찮다.
뮤직비디오는 지금 타이틀 곡 하나만 나왔다. 카니발이라고 해서 신사복 입고 중세 유럽 궁궐로 가는 줄 알았더니 웬걸 교복을 입었네. 학생들의 파티 장면은 미국 영화에서 많이 봤던 것 같다.
그리고 저번부터 느낀 건데,
엔하이픈의 뮤비 화면은 되게,
분위기가 있다.
벽에서 피가 흘러내리는 장면은 좀 끔찍하다. 그리고 충격적인 피가 빗물처럼 쏟아지는 장면... 무섭다.
다음 앨범에서는 무시무시한 공포이야기가 나오겠지?
기대한다.
엔하이픈은 멤버별 개성을 살리기보다는 전반적인 서사의 컨셉에 집중하는 것 같다. 목소리가 비슷해서 누가 누군지도 모르겠고 랩도 없고... 근데 이게 그룹의 매력일 수도 있음. 한 명 한 명 튀지 않아 전체적인 그룹 이미지가 조화롭다.
이번에도 인트로와 아웃트로는 나레이션 형식인데, 이런 컨셉 좋음. 다음에는 이야기 진도 훅훅 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