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글이 앱과 브라우저에서 다르게 보여
해결해줘 브런치...
어젯밤에 우연히 발견했다. 내 글을 브런치 앱에서 보는 것과 브라우저를 통해서 보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왼쪽이 앱에서 보이는 화면이고, 오른쪽은 내가 네이버 카페에서 링크를 타고 들어가 봤을 때 보이는 화면이다. 어찌 이런 오류가! 앱에서는 아무리 봐도 문제없는데, 브라우저에서는 왜 이런 오류가 생길까.
브런치에서 저 부분을 지웠다 다시 썼더니 오류가 해결되었다. 내가 오류를 발견하고 수정하기 전까지 카페에서 링크를 타고 내 글을 방문한 사람은 7명. 많지 않은 숫자이지만 그래도 너무 속상하다. 7명이 내가 정성껏 쓴 글에서 저런 말도 안 되는 오류를 봤을 거란 말이잖아. 물론 내 잘못이 아니지만.
브런치 글은 앱을 통해 보는 사람도 있지만 포털에서 검색해서 유입되는 사람도 있고 다른 데서 링크를 타고 들어오는 사람도 있으니, 앱과 브라우저에서 보이는 게 너무 차이가 나면 문제다. 더군다나 나는 브런치 글을 핸드폰 어플로 작성한다. 저런 오류가 계속 생긴다면, 매번 글을 올린 후 사이트에 접속해서 체크해봐야 하나? 그럼 예전에 올린 글은? 싹 다 한번 검사해봐야 할까? ㅜㅜ 글을 많이 쓴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일일이 검사하려면 번거롭다.
포털사이트에서 내가 작년에 올린 글 몇 개를 검색해 보았다. 앱과 달리 보이는 게 여럿 있다.
1. 굵은 글씨체는 앱에서 보이는 것보다 훨씬 굵다. 너무 진해서 보기 싫음.
앱에서 보았을 때 색감이 딱 좋았는데, 브라우저에서 굵게 보이니 어딘가 촌스럽다.
2. 밑줄 색깔이 글자색과 다르다.
3. 단락 사이 간격이 앱에서 보았을 때 적당했다면, 브라우저를 통해보면 왠지 늘어진 느낌이다. (요건 확실치 않아서 사진 첨부 안 함.)
사실 굵기와 밑줄 색깔에 관한 문제는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그래서 요즘 발행하는 글들은 그런 효과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다. 내가 궁금한 건, 왜 아직도 바로잡지 않는가 말이다. 브런치에서 오류를 수정하지 않는 건지, 아니면 원래 이런 거라서 고칠 필요가 없는 건지.
이 문제로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 저거 글자색 없애고 밑줄 없앨까? 굵기도 조정하고. 고칠까 말까 고민이다. 아니 이런 걸로 심각하게 고민한다는 게 말이 돼?? 어이 상실.
예전 글을 고치기 시작하면 끝도 없다. 색깔, 밑줄뿐만 아니라 글 자체의 부족함도 눈에 들어온다. 맘에 안 들어도 글에는 손 안 대는 게 내 원칙인데 ㅜㅜ
브런치여, 왜
이런 쓸데없는 고민을 하게 만든단 말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