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야호 Jan 22. 2021

#0 코로나 시대에 밀라노, 가다

[코로나 시대의 밀라노] 자유기획자의 생활실험기  

코로나 시대에 밀라노에 왔다.

휴가/여행이라 부르고 싶었으나 생활/실험이라 부르게 된 이곳에서의 이야기를 담는다.


*[코로나 시대의 밀라노]는 매주 일요일에 업로드(를 목표로) 한다.




작년 2020년 초, 밀라노 유학생 멍은 원한다면 4월부터 일 년 정도 같이 살아도 좋겠다고 제안했다. 

넉넉한 일 년짜리 비자를 받고, 하던 일을 봄까지 마무리해 정리했다. 3월 말 떠나는 비행기표를 샀다. 


그런데, 코로나가 왔다.


비행기표를 가까스로 환불했고 밀라노행은 유야무야 멀어졌었다.


이탈리아 코로나 일일 확진자 수 그래프. 한국과는 단위가 다르다.


더는 미루기 어려울 시점이 되었을 때, 이곳에 왔다. 


유럽을 코로나가 들끓는 공포의 도시로 묘사하는 한국 뉴스를 많이 보았다. 하지만 이곳도 사람이 사는 곳. 코로나 시대의 밀라노. 휴가/여행이라 부르고 싶었으나 생활/실험이 되어 버린 이곳에서의 일상을 적어본다. 삶이 자꾸 실험이 된다. 내 신체 시계와 시간을 재료로 새로운 풍경과 역동이 흐르는 이곳 밀라노에서 살아본다. 여행 아닌 생활은 처음이라. 역병 시대에 사는 생활실험은 처음이라.



매거진의 이전글 #1 유럽 가는 비행기가 있구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