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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나뭇꾼은 휘파람을 불며 하산 중
아모르 파티
산토끼 고라니가 낸 산길을
짝잃은 나뭇꾼인척 오른다
수런거리는 잡목 사이로
살랑거리는 바람이 지나가고
그 뒤를 발자국 꾹꾹 찍으며
나 겅충겅충 걷는다
남루하게 늙어가기 싫다는
나무와 풀의 대화를 엿듣는다
예고없이 불어 온 바람도
웃음으로 화답하는 법을
산길에서 배운다
운명을 껴않으려 했던 산 짐승인 나
얼마간 고통도 적막도
버릴것 없는 삶의 근육이라 믿는다
이 순간을 사랑해야 하리라며
하산 중인 나뭇꾼은
휘파람을 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