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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티끌

억눌림 속에서 터져 나온 진실 1

내 감정과의 대면

by 야미
우리는 종종 스스로에게 너무 많은 부담을 주며
타인과 비교하고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곤 한다.
하지만 우리는 결국 자신의 진짜 모습을 받아들여
새로운 시작을 맞이할 용기를 가져야 한다.




억눌린 감정의 굴

힘든 감정이 밀려올 때도

“괜찮아, 힘내, 잘 될 거야”라는

긍정의 말들로 스스로를 달래 보려 했지만

오히려 그 말들이 내게 독이 되었다.


원하는 것을 이루겠다고 타국에서의

고생도 마다하지 않았는데

코로나로 귀국하니

그 꿈을 더 이상 좇을 수 없다는 사실에

공허해졌다.


여태 그 목표하나만을 보고 계속 살아왔는데

다른 건 생각해 본 적도 없는데

이제는 뭘 해야 하지?


귀국 후 나의 현실은

'월급 100만 원 받은 학습지 교사'였다.

센터에서 만난 학습지 교사분들은

다 나이가 지긋한 경단녀 어머니들이었다.


또래와는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20대의 나는 하루빨리 부모님 집에서 나가

자유롭고 싶은데

이 돈으로는 올해 안에 월세로 나가는 것도

어려워 보였다. 우울했다.

나는 진짜 감정을 더 꾹꾹

억눌러내리고 있었다.




비교와 기대의 그림자
28살이면 대단한 사람이 되어있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본인은 특별하다는 생각에

스스로를 과대평가했다.


항상 이루고 싶은 꿈도 있었지만,

주변 친구들의 성공과 결혼 출산을 비교하면서

“나는 해놓은 게 없는데,

결혼을 나는 할 수나 있을까?”

라는 의문에 사로잡혔다.


다른 사람들의 삶과 내 현실을 비교하며

조급함과 불안이 점점 커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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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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