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은 이 주사기로 한번 쭉 짜서 입에 넣어주면 돼,
달아서 잘 먹으니까 걱정 마"
"응 알겠어 (메모 중)"
"그리고 분유 타는 법 알려줄게, 우선 뜨거운 물 끓이고
분유 5스푼을 넣어 그리고 여기 숫자 5까지 뜨거운 물 부으면 돼, 그리고..."
"찬물에..(메모 중)"
"그리고 여기 케이토가 자기 전에 먹는 젖병 있어 식힌 다음에
여기에 옮겨서 2층으로 올라가면 돼 "
"2층으로..(메모)"
열심히 메모하는 야미의 모습에 찰리는 쉴 새 없이 설명을 이어간다.
"응 그리고 이따가 낮잠시간에 약 먹이고 분유 준비한 거 들고 올라 갈 거야,
나중에 저녁에는 씻기고 자기 전에 또 분유 먹이다가 재우면 돼, 어렵지 않을 거야."
"알겠어!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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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토의 낮잠시간이 되자 인수인계를 다시 이어졌다.
"이제 잠옷으로 갈아입히고, 잠옷은 이 서랍장에 있어,
분유 먹이고 , 다 먹으면 베이비크립에 눕히고
혼자 잠들 수 있게 조용히 나가주면 돼"
인사를 하고 나가려는 둘을 붙잡으려는 듯,
문을 닫으려 하자마자
울기시작하는 케이토.
.
.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베이비시터를 발견한 찰리는 말했다.
"문밖에서 잠잠해질 때까지 잠시 기다려주자,
아이에게 스스로 진정할 시간을 줘야 해. "
"어?? 혼자 저렇게 우는데 괜찮은 거야??"
"괜찮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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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 곧 울음을 멈추고 조용해진 케이토,
찰리는 문에 귀를 가까이 대더니 안심한 듯 말했다.
"조용해졌네 우린 이만 내려가자"
"응"
.
.
"아이오~ 간식 먹자.."
"베이비벨 먹을래!"
"오케이 냉장고 가서 하나 꺼내먹어"
케이토에게 하는 것에 비해 조금은 심드렁한 찰리의 반응.
"응! 근데 있잖아 빨리 학교 가면 좋겠어 가면 친구들하고..@#$$%"
아이는 신나서 끊임없이 찰리에게 이야기를 던졌다.
"쉿 좀만 조용히 하자 케이토가 위에서 낮잠 자고 있잖아"
"오케이..(시무룩)"
"야미 커피 내려줄까?"
"응 고마워"
"내리는 거 알려줄게 에스프레소 머신 있어"
그리곤 야미에게 기계사용법을 알려주는 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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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한국에서 왔다고? 이전엔 무슨 일 했어?"
"호텔에서 일했어"
"그렇구나, 왜 영국에 온 거야?"
"음,, 영국이 좋아서? 영어도 빨리 늘었으면 좋겠고!"
"그렇구나 Wish you luck~
티나하고 카순은 곧 돌아올 거고 난 좀 있다가 갈 거야~ 잘해봐!"
"응 반가웠어 고마워!"
[덜컥]
"우리 왔어~ 별일 없었지?"
나와 아내는 저녁에 먹을 재료를 사서 돌아왔다.
찰리가 야미에게 잘 알려줬기를 바라면서 우린 물었다.
"응~ 케이토는 자고 있고 아이오는 간식 먹고 피아노 쉬고 있어"
"고생 많았어 우리 다음에 또 보자고"
"응~ Take care both of yo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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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가 떠나고 야미는 2층으로 보내 쉬게하고 난 말했다.
"여보 오늘 와인 딸 거지?"
"응 환영 파티해 줘야지"
그날밤 맛있는 중국식 로스트 치킨과 와인을 즐기고
디저트까지 먹었다.
야미는 밥 먹는 내내 예상한 것보다 말이 더 없었지만
나중에 해리포터 박물관에 가보고 싶다고 했다.
.
.
그리고 이날이 내가 야미를
긍정적으로 보는 마지막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