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베이비시터와 아이들

첫 만남

by 쫄기니


커튼 사이로 차가운 아침공기가

스며드는 오늘 아침

나는 눈을 뜨자마자

와이프와 눈을 마주치며 말했다.


".. 그녀도 일어났나 보네"

"응 그런가 봐, 애들이랑 인사시켜 주자."

.

.

(끼익 문 여는 소리)

"어?"

어젯밤 장거리 비행과 시차로

기절하듯 잠들었던 베이비시터는

깊은 잠을 자고 일어나

낯선 방문을 열자 단발머리

7살 아이오와 마주쳤다.


"Good morning ~(수줍)"

"어 굿모닝~ 네가 아이오구나?"

아이는 다소 수줍은 듯 몸을 베베 꼬며

고개를 끄덕였다.

베이비시터는 수줍은

아이를 위해 먼저 말을 걸었다.


"반가워 난 야미야,

너의 새로운 베이비시터야, 앞으로 잘 부탁해!"

베이비시터가 말을 걸자,

한껏 상기된 표정으로 신나서

베이비시터의 손을 잡고 방으로 향하는 아이.


"야미! 이리 와 봐 여기가 내방이야! 내 방 보여줄게!!"

"어..?? 그래 알았어 잠깐만 나 씻고 갈게!"

.

.

아이와 함께 1층으로 내려온 베이비시터는

먼저 내려와 있는 나와 와이프와 마주쳤다.


"야미 굿모닝 잘 잤어?"

"안녕, 잘 잤어요! 방금 아이오를 만났어요"

"맞아, 지금 아이들 방학이라

우리랑 같이 며칠 동안 지낼 거야

준비 다 되면 천천히 내려와~"

"Okay"

잠시 후 멀끔한 모습으로 다시 내려온 베이비시터.

우리 아이들을 보살펴줬던

이전 베이비시터 영국인 찰리와 마주쳤다.

.

.

[다이닝룸]

"어? 안녕"

와이프와 찰리는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갓 내린 플랫화이트를 마시고 있었다.

"안녕~ 네가 한국에서 온 새로운 베이비시터구나?,

난 찰리야 반가워"

"으응.."

어색한 듯 쭈뼛거리는 베이비시터를

돕기 위해 와이프는 말을 시작했다.

"야미, 찰리는 네가 적응할 때까지

당분간 케이토를 돌봐줄 거야

너는 아이오랑 먼저 친해지도록 해봐"

"그리고 찰리가 하나씩 알려줄 거야

분유 타는 거나 기저귀 가는 거 등등,


그러니 크게 걱정 안 해도 돼"


"알겠어~"

약간은 안심한 표정으로

첫째 아이오에게 향하는 베이비시터.

아이오가 같이 놀자며

보드게임을 들고 다가온다.

.

.

"야미~~!!!"

"어어~~"

"나랑 모노폴리 하자! 여기로 와"

"알겠어"

보드 게임을 하기 시작한 아이오와 베이비시터 야미

.

.

나는 둘째 케이토의 옷을 갈아입히고

아래층으로 내려와 와이프에게 다가와 물었다.

"야미 어떤 거 같아?"

"지금 아이오랑 놀아주고 있어,

역시 아이오는 사교성이 좋다니까..

금방 적응할 것 같아"

"다행이네.. 케이토 분유 먹어야 하니까

타면서 알려주면 되겠다."

.

.

내 말을 들은 와이프는 이내

베이비시터 야미를 불렀다.

"야미, 여기 잠깐 와볼래?"

"오케이"

"케이토는 지금 감기에 걸렸어

그래서 약 먹여야 하는데

이거 찰리가 설명해 줄 거야"

"아 감기 걸렸구나, 아이고 힘들겠네"


정말 아이를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는 야미의 모습에 나는 조금은 안심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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