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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티끌

익숙한 여행

by 야미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다 보면

나무와 집들의 모습을 보고

멀리 떠나왔음을 느낀다


스페인의 작은 섬 마을

창밖 빨랫줄에 흔들리는 옷들을 보며

어릴 적 우리 동네 골목이 떠오른다

낯설면서도 마음 한편이 편안하다


하늘 위 구름은 그대로

기차 밖 시골 길도 그대로

사람들의 발걸음도 그대로


어디서든 삶은

비슷하게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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