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말을 훨씬 잘하던 너
나는 어버버, 말끝이 막히고
답답한 마음으로 너를 바라보았다
너는 나보다 커 보였고
때로는 조금 얄밉기도 했다
운동회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
너는 아빠의 손을 꼭 잡고 있었다
그 순간 알았다
너는 결국
아이였다
“요가와 글쓰기를 통해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 감정과 몸의 흐름을 기록하며, 천천히 성장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