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기

by 쫄기니

새벽 내내 화장실을 오가며

잠을 이루지 못했다


해가 떠오르자

겨우 잠이 들었다


밤새 곁을 지키다 떠난 너는

한참 소식이 없자

다시 돌아와 나를 깨웠다


따뜻한 그릇에 담긴 죽 한 숟가락이

서서히 내 몸을 흐르며

온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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