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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긴어게인 Jan 11. 2021

[북리뷰-부의대이동] '금·달러'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

금과 달러의 흐름으로 읽는 미래 투자 전략



위기는 늘 반복된다.... 한국,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라

경제의 위기는 늘 반복된다는 말...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21년 새해가 시작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꿈의 지수 3000을 넘었습니다. 증시 대기 자금도 엄청나며,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면서 상승 랠리가 예상된다고 하는 한편 일부 경제학자를 비롯 금융 전문가들은 위기에 대한 우려의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 시점, 무엇보다 '영끌'을 하면서까지 주식과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하는게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위기에서 나의 자산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입니다. 바로 이에 대한 답을 '부의 대이동' 이 책에서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저자는 위기에 대해서 이와 같이 얘기합니다. 

한국 경제가 상대적 안정성을 보이는 요인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재정, 구조적인 무역 흑자, 세계 9위 수준의 외환 보유고, 마지막으로 안정적인 환율 흐름을 제시했습니다. 그런데 10년 후, 혹인 20년 후에도 이런 장점들이 계속 유지되고 있을까요??

네.. 맞습니다.  이 책은 '반드시 다가올 미래의 위기'에 대해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전략을 얘기하고 있는데요. 오건영 지음의 '부의 대이동'은 환율과 금리로 '금과 달러의 흐름'을 분석하고, 나아나 미래 이에 따른 흐름으로 미래 투자에 대한 안목을 제시해줍니다.



달러를 좀 사둘까요?
네!! 반드시 사야 합니다.

결론: '궁극의 안전 자산' 달러 투자는 포트폴리오 완성의 필수!!

'달러를 좀 사둘까요?'라는 질문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답변을 합니다. "저는 사는 게 맞다고 봅니다"라고.

단, 포트폴리오 수익률 방어용이라고, 위기를 대비하는 자산이며 '적립식으로 조금씩 달러를 사들이는 전략은 내 포트폴리오에 최종 수비수를 세우는 전략'이라고 합니다.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달러 스마일]의 특성 때문인데, '달러 스마일'이란 '달러가 미소를 짓는다'가 아니라 '실시 쪼갠다'와 같은 표현입니다. 느낌이 오죠? 즉 달러가 썩소를 날릴 때 다른 자산들이 모두 무너지는 아픔을 겪게 된다고 합니다. 즉, 달러를 적립식으로 투자해놓으면 달러가 썩소를 날릴 때 웃을 수 있다는 전략입니다. 


왜 그런 것일까요? 미국뿐만 아니라 한 국가는 경기 부양을 할 때 두 가지 정책을 쓸 수 있습니다. 바로 재정정책과 통화 정책인데요... 예로 미국 행정부의 감세 정책 등 정부에서 진행하는 경기 부양책을 재정정책(fiscal policy)이라고 하고, 미국 정부가 아니라 미국의 중앙은행, 즉 Fed에서 금리를 인하하면서 시중에 돈을 풀면서 경기를 부양하는 정책을 통화정책(monetary policy)라고 합니다. 여기에서 바로 '금리의인하=최저금리=저금리'로 통하는 정책이 바로 달러 가치와의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기준금리와 달러, 부동산 가격 추이 변화


금리가 인하되면, 달러 인덱스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낮은 금리에 너무 많은 돈이 풀리게 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자산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게 됩니다. 반대 로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시장 유동성을 빨라들이게 되고, 시중에서 달러 자금이 사라지고 이자가 높아지니 누군가 더 높은 가격으로 사줘야 합니다. 이렇게 위기가 찾아오면 너도나도 달러를 구하자고 하고 이로 인해 달러 품귀 현상이 빚어지게 됩니다. 즉 달러 스마일은 자산시장이 붕괴될 대 혹은 불황이 찾아올 때 달러 가치가 크게 튀어 오르는 특성을 의미합니다

위기 국면에서 달러 가치 상승


달러 패권과 앞으로의 전망: 달러만큼의 강자가 없다

달러는 오랫동안 패권의 도전을 받아왔습니다. 금본위 화폐제 → 중동 산유국의 도전(1907년대) → 엔화의 부상(1980년대) → 유로화의 탄생(2000년대) → 위안화의 도전(2000년대)이 대표적이라고 합니다. 1960년 이전까지는 '금본위 화폐제'였다고 하는데요, '금본위 화폐제'란, 보유하고 있는 금만큼만 돈을 찍을 수 있다는 의미로, 뒤집어 말하면 '화폐 가치를 금이라는 담보로 보증하겠다'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다 1960년대 베트남전 패전 후 미국 경제는 경기침체를 맞이하게 되고, '금본위 화폐제'를 폐지하게 됩니다. 이어, 1970년대 중동전쟁 이후 중도 산유국들의 원유 생산 동맹인 OPEC에서는 원유의 수출을 중단하게 되면서 원유 가격이 치솟으며, 원유 대비 달러 가치가 크게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원유, 엔화, 유로화, 위안화가 미 달러화의 패권에 도전했던 역사를 보았지만, 달러 패권의 유력한 도전자로 보기 어렵다는 결론입니다. 이유는 바로 절대적인 힘 때문입니다.

결국 궁극의 안전 자산인 달러라는 것은 미국이 절대적인 힘을 유지할 때, 그리고 그런 힘을 담보하여 달러가 전 세계 최고의 기축 통화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을 때 가능한 것


달러는, 글로벌 안전 자산 중 하나로 '포트폴리오 보험 자산'

안전 자산은 다른 자산들이 다 무너져 내릴 때 혼자 가치가 튀어 오르는 자산을 말합니다. 이른바 불황을 대비하는 자산이라고 생각하게 되죠... 즉 달러의 경우는 20% 오를 때 다른 자산들이 20% 하락한다고 보면 됩니다. 따라서 달러는 다른 자산의 가치가 하락할 때 가치를 발하는 자산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포트폴리오의 다른 자산이 무너질 때 포트폴리오의 하방을 방어해주는 자산이라고, 이른바 포트폴리오 보험 자산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달러와 금' 비슷하면서도 정반대의 특성
금 투자해야 할까요? 반드시 해야 합니다.



일단, 금은 '안전 자산'이 아니다!!

왼쪽 그래프에서 알 수 있듯이, 1980년대를 지나면서 금과 미국 주식시장이 동반으로 무너지게 보입니다. 또한 우측 그래프에서도 알 수 있듯이, 2015년 상반기부터 2016년 1분기까지 주가와 금이 함께 무너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식시장처럼 요동치는 '금은 안전 자산'이다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실물화폐로서 금이 갖진 투자 매력

이 책에서는 금에 투자하기 전에 금이 어떤 특성을 갖고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금은 3가지의 특성을 갖고 있다고 설명하는데요. 첫째, 원자재로서의 특성 둘째, 귀금속으로의 특성, 셋째, (실물) 화폐로서의 특성입니다. 이 중 원자재, 귀금속으로의 특성은 실제 금 가격에 그리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보다는 실물 화폐로서의 특성에 주목할 것을 얘기했습니다. 즉, 실물 화폐로서의 금을 살펴보면서 실물 화폐의 반대 자산, 즉 종이 화폐의 대표인 달러 가치 변화에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달러의 매력이 낮아지는 시기에는 금의 가치가 상승했고, 반대로 달러가 각광을 받는 시기에는 금의 가치가 하락하는 일이 벌어지곤 했습니다.


부채를 해결하고,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각국은 초저금리의 장기화를, 그리고 양적완화와 같은 적극적 유동성 공급의 상시화를 이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달러의 공급이 크게 늘어날 것이고, 종이 화폐의 공급이 향후에도 지금보다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 금이 갖고 있는 실물 화폐로서의 매력은 보다 크게 부각되지 않을까라고 합니다. 결론으로 저자는, 금의 매력이 상당히 높다고 얘기합니다. 그리고 향후 포트폴리오에 금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금, 달러 어떻게 투자하면 될까요?

금의 경우는, 금ETF에 투자, 금 투자 펀드를 사는 방법, 금 실물을 사거나 금 통장을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 금ETF는 금 가격을 반영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금 관련 기업의 주가를 따라가는 ETF도 있는 만큼 상품을 잘 챙겨보고 선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금 실물을 매입하면, 매입 시 금 가격 외에 부가세 10%를 추가로 부담해야 합니다. 또 한가지 방법으로 금 통장이 있는데요, 금 실물을 가지는 것은 아니지만 금을 몇 그램 사들였다는 금 거래 내역이 찍히는 통장을 만들수 있습니다. 편의성을 생각한다면 금ETF나 금통장이 수월할 듯 합니다. 달러의 투자도 금과 유사한 방식이 있습니다. 


금과 달러는 내 투자 포트폴리오를 지킬 수 있는 자산으로 강조하고 잇습니다. 예상 외의 위기 국면을 대비한다는 점에서 꼭 고려해야 하는 자산이죠...작은 충격에도 금융시장이 매우 크게 흔들릴 수 있는데, 그 충격으로부터 안전하게 나의 자산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망...'금과 달러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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