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를 잃으면 냉철함도 잃는다.
리더가 되었다고 완전한 리더는 아니다!!
잠시 생각해보자. “내가 리더가 되었을 때 기뻐한 사람 또는 기뻐해 줄 사람이 몇 명일까?” “내가 ‘리더’가 될 자격이 충분했고, 역량을 보유하고 있었고, 그래서 리더가 된 것에 대해 진정으로 인정했던 사람 또는 인정해 줄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 내 스스로는 당연히 일을 잘해서 ‘리더’가 된 것이고, 그만한 역량과 이유가 있어서 되었다 라고 생각할 것이다. 이 부분은 주변 동료들이나 선후배 들도 어느 정도 인정할 것 같다. 따라서, 리더로서 무엇이든지 잘 해내고, 동료들이 잘 따라주고, 주변으로부터 존중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 조직에서 단순히 직급이 높기 때문에 수식어처럼 ‘리더’가 따라오고, 동료들이 진정한 리더로서 인정해주고 잘 따라줄 것 같은 섯 부른 기대는 버려야 한다. '리더'라고 해서 권력(?)을 얻었다고 자칫 오해하거나 또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은 너무 이르다. 아직 완전한 리더가 아니기 때문이다.
리더가 되면 생기는 3가지 마음(=버려야 할 3가지마 마음)
빠른 기간 內 무엇인가를 보이겠다는 조급함, 내 의견을 따라줄거라는 내 기준의 기대, 조급함과 기대에서 오는 통제의 마음은 생길 수 밖에 없다.
솔직하게 이야기 해 본다. 내가 리더가 되어보니, 당연하게 리더로서 해야 할 의무와 책임도 있었지만 리더라는 자리를 통해 남들로부터 일정 부분 인정받고자 하는 약간의 특권의식의 심리가 있었다. 팀원들이 나를 존중해 주기를, 내가 하는 말에 동의해 주고 따라 주기를, 언제나 리더로 신임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특히 초보리더는 본인 스스로에게 믿음을 주고 팀원들에게 신뢰(Credibility)를 얻기까지 최소한의 ‘적응 시간’이 꼭 필요하다. 최소한 6개월 아니면 그 이상의 ‘적응시간’이 필요하다. ‘적응기간’ 동안에는 주변으로부터 오는 어떤 챌린지(?)에도 과잉 대응하지 않으며, 비록 결과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나와도, 주어진 기한내 처리를 하지 못해 일이 지연되더라도, 팀원이나 자신의 리더쉽에 책임을 돌리지 않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리더가 되면 생기는 자연스런 3가지 마음을 잘 알고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리더가 되면 생기는 마음 첫째, '조급함', 여유를 잃으면 냉철함도 잃는다
초보리더가 갖는 첫번째 마음은 ‘조급함’이다. 리더가 되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내게 맡겨진 리소스를 최대한 활용하면 웬만한 업무는 다 해낼 수 있을거라는 자신감도 든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 자신감은 곧 조급함으로 나타난다. “과연 내가 리더로서 잘하고 있는건가 ? 성공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빠른 시일안에 성과를 보여주겠다는 의욕이 넘친 나머지 균형감각을 잃고 조급함에 빠진다. 조급해지면 마음과 행동의 여유가 없어진다. 마음이 급해지면 '냉철함'을 유지하기 어렵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상대방이 오해하거나 불편할 수 있는 말과 표정이 전달될 수 밖에 없다. 그런 상황이 발생되지 않으면 좋겠지만, 사람이 모이고, 일을 진행하는 과정에 반드시 발생된다.
나의 리더의 시간을 돌이켜보면 '조급함의 시간이 가장 아쉬웠다'. 기대했던 것보다 팀원들이 작업하는 결과(Output)의 품질이 원하는 수준으로 나오는게 아니고, 업무 마감 기한이 다가오면 팀원들을 불러모아 푸시(?)도 하게 된다. 이러한 경우 싸늘한 분위기를 조성하게 된다. 지금도 생각해본다. 그때 업무 마감일까지 기다렸으면 팀원들이 알아서 품질 수준과 일정을 맞출 수 있었을까 ? 아니면 눈에 보듯 뻔한 상황이라 리더인 내가 관여하고 푸시했기 때문에 기한내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을까를... 조급해 하지 말고 팀원들을 믿고 기다렸어도 충분히 좋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한가지 명확한 것은, 조급함이 있어도 조급함으로 팀원들의 마음에 안좋은 기억으로 남게는 하지 말아야 한다. 조급했기에 의도하지 않았지만, 상대방이 오해하거나 불편할 수 있는 말과 표정이 전달될 수 밖에 없었다.
예로, 팀원들에게 회의 주제에 대해 메일을 보냈고 기한을 주고 회신을 요청했는데 답이 없다면? 지난번 회의주제(Agenda)가 담당자별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먼저 알아서 공유하는 사람이 없다면?” ‘궁금하면 직접 물어보면 되겠지'라고 생각하겠지만, 이것마저도 마이크로 통제형 리더처럼 작은것까지 점검하고 관리하는 듯한 오해가 발생될 수 있어 조심스럽기만 하다. 많은 회의와 보고로 하루의 시간을 다 보내고, 자리에 돌아와 업무를 챙기면 내 맘과 다르게 진행되는 일들에 불편하고, 언짢은 마음이 든다.
이런 순간이 오면 조급함을 버리고 냉철하게 생각해야 한다. 팀원에게 요청하고 전달한 내용이 100% 팀원들에게 전달되고 이해되고 공감될 것이란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지시한 내용이 일사천리로 착착 진행될 것이라는 생각 또한 버리자. 조급함을 버리지 않으면 회신이 필요한 시점에 회신이 없다고 스스로에게 짜증을 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언젠가 나의 리더가 나에게 한 조언이다. “너무 조급해. 리더가 하려고 하는 것이 팀원에게 잘 전달되어야 하지만, 절대 조급함으로 느끼지 않게 해야 된다" 라고. 처음부터 모든걸 잘 할 수 있고, 잘 해내야 한다는 마음이 스스로와 팀원에게 부담감을 줄 수 있다. 특히 초보리더에게 조급함이 생기면 ‘협업’이라는 방법보다 ‘지시’ 또는 ‘내가 해결’ 하는 방법으로 일을 수행한다. 그로 인해 리더 스스로 일속에 묻히게 되면서 일의 방향성을 잃고 어딘지 모르게 흘러가는 현상이 발생하고, 컨텐츠가 아닌 단순 일정으로 팀원들의 일을 체크하게 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리더로서 여유를 갖고 작업 진행 현황을 점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