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장점을 보기 위해 필요한 사소한 습관
어차피 난 장점과 단점이 있어요
탤런트 김혜수는 멋지다. 그녀는 당당하게 얘기한다.
"어차피 난 장점과 단점이 있어요. 근데 난 단점을 갱신하고 보완하고 노력하는 것보다는 내 장점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 노력하는데 훨씬 많은 시간을 투입해요. 단점 하나를 보완하는 것보다는 내가 가진 좋은 면을 더 확대하고 키워가는게 나는 그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를테면 내가 누군가를 일로도 만날 수가 있고 사적으로 내가 사람을 선택할 수 있잖아요. 지속적인 관계도 있고 일시적인 관계도 있어요. 그의 장점을 내가 아는 순간 나한테도 도움이 돼요. 왜냐면 그게 나한테 좋은 자극이 되거든요. 나도 누구를 막 흉보고 미워할 때가 있어요. 근데 어는 순간 하다 말어요. 왜냐하면 누구를 막 미워할 때 내 몸이 나쁜 에너지를 생성하는 것 같고 그게 결국 나한테 피곤하고 안좋아. 나만 안좋은거 내가 파헤치면 나만 피곤해. 솔직히 얘기하면 그런데 내 에너지나 시간을 쓰고 싶은 마음이 별로 없어요"
일상에서는 누군가의 단점을 먼저 보게 된다
팀원 A에게 물었다. "OO님. OOO계획서 받아서 확인해보셨어요?"
팀원 A가 대답한다. "물어봤는데, B가 작업중이라고 하네요. 정말 친절하지 않아요!!"라며 투덜거린다.
그리고 메신저로 캡처 사진이 툭! 보내왔다.
다른 부서 직원의 불친절함을 전달하고 싶어서인지 그들간의 대화 내용이다.
완료 기한이 있는 일로 급한 나는 다른 부서 직원 B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OOO계획서 언제 완료될까요? 내일 회의 시 자료는 사전에 검토하고, 협의된 내용으로 의견 드리려고요"
B직원의 대답이 왔다. 아주 친절하게!!
"초안 작성은 되었는데, 팀장님과 몇 가지 논의할게 있어서 못드렸어요.
사전 검토가 필요하시면 팀장님과 논의 후 전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나는 대답했다. "변경되는 부분은 인지하고 있고, 큰 방향에서만 검토가 될 것입니다"
A직원은 바로 액션을 취해 주었다. "팀장님과 논의했고, 지금 전달드리겠습니다."라고.
아주 간단하게 해결될 일을, 나의 팀원은 늘 다른 사람의 단점(?)으로 모든 일에 대한 핑계(?)를 늘어 놓는 듯한 느낌을 준다. "OO님은 의사결정이 느려요. OO님은 나이와 경력이 있는데 제가 설명까지 하면서 해야 해요? OO님은 자꾸 말이 번복돼요. OO님은 단호박이예요...." 그 팀원의 얘기를 들으면 ‘리더’인 내가 바보가 된 느낌이다. “저 친구의 말처럼 이렇게 원활하지 않은 업무 환경이 리더인 내 탓인가? 저 친구를 제외하고 모두 능력 없는 팀원인가?“ 등 여러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진다.
언제부터인가!! 누군가의 장점을 보기로 했다.
나는 회의를 하기 전, 역할을 분배하기 전, 쓴소리(?)를 해야 하는 순간이 오면 팀원의 장점을 먼저 생각한다. 팀원들로부터 생기는 답답함, 일처리에 대한 조급함이 많아지면서 터득한 솔루션이다. 팀원들 간 소통이 없어지고 서로에 대한 불만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 어느 날, 전체 팀원을 불러 모았다. 나는 팀원 한사람 한사람의 장점을 얘기했다. 모두가 완벽하지 않음을. 서로의 장점이 더 빛나기 위해서는 그 장점을 다른 사람에게 활용해야 멋진 사람일 수 있다고 얘기했다. 그 자리에서 팀원 한명이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그리고 나머지 팀원은 나의 이야기에 모두 숙연해했다. 물론 남들만 탓하고, 불평불만이 많은 그 팀원이 180도 달라졌을까? 아니다. 그렇지만 리더로서 나의 작은 노력들은 필요하고, 그 노력들이 조금의 변화는 만들어내고 있다.
누군가의 장점을 보기 위한 출발점은 '감정 절제'이다.
"자 이제부터 OOO의 장점을 찾아볼까". No. 이건 아니다. 누군가의 장점은 어떤 순간이 아니라 일상에서 발견해야 한다. 항상 평정심을 갖고 팀원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팀원들에 대한 감정 절제'가 필요하다. 얼굴에, 목소리에, 몸짓에 나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리더와 모든 사람들에게 가장 어렵고 힘든 것이지만, 이것만 잘하면 리더로서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감정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하면 좋은 행동들 6가지
① 화가 났다면, 30분 후 회의를 소집하기
② 화가 났다면, 보이스 톤을 점검하고 작은 목소리로, 천천히 이야기하기
③ 잘못을 지적하고 싶으면, 해당 담당자를 따로 불러서 이야기하기
④ 과거의 이야기를 엮지 말고, 지금 현재 발생한 상황(or 사건/행동)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기
⑤ 부정적인 이야기는 한번만!! 절대 반복(Repeat)하지 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