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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 넘은 백만 유튜버 <밀라논나>의 '우아한 나이듦'

100만 유튜버 <밀라논나>의 '인생꿀팁' 5가지

by 비긴어게인

<밀라논나>처럼 '우아한 나이듦'의 삶을 꿈꾼다


'나이듦'을 맞이하는 자세

언제나 불쑥불쑥 찾아드는 생각이 있다. '나이듦'이다. ‘행복한 노년 생활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노년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때의 느낌? 감정은 어떨까? 그때가 되면 편안? 평온이란게 있을까?' 스스로 질문을 하고, 답을 찾지 못한 채 덮어버리곤 한다.


하루가 멀다하고 수많은 컨텐츠가 엄청나게 쏟아지는데, 어느 날 유튜브에서 '시니어의 삶을 조명하는 콘텐츠'를 알게 되었다. 바로 <밀라논나>이다.


<밀라논나>의 '나이듦'이 노을져 있었다. 아주 예쁘게. 나도 예쁘게 노을 지고 싶다



<오롯이 내 인생이잖아요> 두 여자의 인생철학 이야기


두 여자가 있다. 1952년생 '밀라논나' 장명숙과 1982년생 유튜브 <밀라논나> 제작자 이경신이 그 주인공이다. 밀라논나는 페라가모와 막스마라 등 이탈리아의 핫한 브랜드를 국내 처음 소개한 디자이너이다. 일흔 언저리에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되어 매일 설레는 삶을 살고 있는 <밀라논나> 그리고, '잘 늙어가는 것'에 관심이 많고, 시니어의 삶을 주제로 한 여러 유튜브 채널 기획자 이경신의 담담하면서도 진솔한 청년과 중년, 노년의 삶에 대한 깊은 이야기이다.


<밀라논나>는 많은 사람이 롤모델로 꼽는 할머니이다. 일흔 살 넘은 할머니가 플랭크를 하고 쟁기머리 자세의 요가를 하고, 100만 유튜브의 주인공이다. 그녀의 인생철학이 있고, 취미가 있고, 하루를 보내는 루틴이 있다. 그녀는 '하루 잘 부탁해, 바쁜 하루였지? 늦은 시간까지 고생 많았어'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한다.


<밀라논나>는 생각한다. '나를 어떻게 호강시킬까?'


<남이 나를 위로하지 않아도, 남이 나를 인정하지 않아도, 남이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오롯이 온전한 내 인생이니 나를 중심에 두고...> 이것이 '우아한 나이듦'의 원천일까 생각해본다.



<밀라논나>를 닮고 싶은 5가지 인생철학


82년생 밀라논나의 저서 '오롯이 내 인생이잖아요'를 읽어보면 밀라논나 삶의 취향이 드러난다


① 나는 나대로, 그들은 그들대로 행복한 개인주의자

'Live and let live – 나는 나대로 살고, 그들은 그들대로 살게 두자'의 철학이다. 부모와 자식, 연인, 친구, 스승과 제자, 직장 동료 등 그 어떤 사이에서도 ‘너와 내가 다른 게 당연하지!’ 다른 것일뿐 틀린 것이 아니야’라고 인정해 줘야지. “그래 그럴수도 있지’라고 생각해 주는 마음으로 이해하고, 스스로가 행복하면 된다. 밀라논나는 얘기한다. '행복한 개인주가의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라고


② 인관관계는 너무 가깝지도 않게, 너무 멀지도 않게

인간관계에서 꼭 지켜나가고 싶은 것은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 너무 가깝지도 않게, 너무 멀지도 않게 한 마디로 적당한 거리를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와 모든게 맞는 사람이 최고의 친구는 아니다.


③ 태어난대로, 자신을 들볶지 말고

<밀라논나>는 왜 디자이너가 되었을까? 외모 콤플렉스 때문이다. “외모 콤플렉스를 극복하겠다는 불타오르는 의지가 있었지요. 작은 얼굴을 아름답게 드러내는 옷은 무엇일까? 큰 입에 어울리는 표정은 무엇일까? 마른 몸을 매력 있게 느끼도록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마른 몸을 매력있게 느끼도록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예뻐질 수 있는 지 밤낮없이 고민하다 보니 패션에 관심이 생겼다고 한다.


"40대의 어느 날, 화장하지 않은 거울속의 모습이 꽤 괜찮아 보였어요" 그때 이런 생각을 하며 ‘아, 내가 나를 인정하는 법에 서툴렀구나, 다른 사람의 인정이 중요한게 아니구나’라고 느꼈다고 한다.


④ 꼰대가 되지 않으려 궁리

나이 들어도 꼰대가 아닌 ‘산뜩하고 유쾌한 할머니’가 되고 싶은 사람!! 밀라논나는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젊은이에게 환영을 받을까? 삶에 찌들지 않는 할머니가 되고 싶어 지하철에서 의식적으로 미소 짓고 우울한 표정은 짓지 않는 할머니가 되려 노력한다고 한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젊은이들에게 호통치고 강요하는 모습은 솔직히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는 나이 듦을 무기 삼지 않는 어른이고 싶습니다"


⑤ “내 취미는요”라고 내세울 게 없지만 즐기는 것이 무척 많은 사람

아침에 눈을 뜨면 건강하게 새날을 맞은 것에 감사하고, 체온으로 따뜻해진 이불 속에서 잠시 오감을 즐기고, 오늘은 '나를 어떻게 호강'시킬까 상상하면서 하루를 시작한다고 한다. 어떤 내용이든 읽기를 즐기고, 하루에 1만 보를 걷기 위해 신발 끈을 동여매고 걷기를 즐긴다. 마음이 심란할때는 클래식 음악을 즐기고, 산책길에 긴 집게를 들고 나가 쓰레기를 치우며 깨끗한 거리 만들기를 즐긴다. 한마디로 취미 부자이다.


"저는 오렌지색을 좋아해요." "맥주는 7도 정도의 IRA 맥주를 좋아해요." "주머니가 있는 옷을 좋아해요." "비 오는 날 고무신 신는 것을 좋아해요." "퇴근길에 KBS 클래식FM 라디오 듣는 것을 좋아해요." "밤에 혼자 서재에서 책 읽는 것을 좋아해요." "길에 버려진 가구를 가져다 고쳐 쓰는 것을 좋아해요"



<밀라논나>에게서 찾은 '우아한 나이듦'이란


<밀라논나>는 쉰넷에 삭발을 결정했다. 굳이 젊어 보일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과 염색이 귀찮고 시간도 아까워서이다. 의외로 주변의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고 한다. '젊은이들한테는 늙은이의 머리색이 중요하지 않구나! 늙음이 혐오스럽지 않구나 생각했다고 한다.


<밀라논나>에게 있는 몇 가지가 있다.

첫째, 유쾌지능(Playful Intelligence) 어떤 상황에서도 세상을 즐겁게 살아가는 능력. 어차피 하루하루 살아내야 하는 삶이라는 것. 둘째, 끊이지 않는 호기심으로 나이가 많지만, 잘 모르는 분야지만, 당장 어디에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앞으로도 궁금한 점이 있으면 답을 구하며 살려고 하는 것. 셋째, 여전히 절약하는 정신!!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고 노후 준비를 해두었지만 여전히 절약한다. 한 푼이라도 더 절약해 모은 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고 싶다는 것 절약에는 경제적 이유를 넘어, 인생 측면에서도 돈을 아끼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절약하려면 내 삶의 가치와 우선순위를 더 고민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녀는 일흔이 넘은 지금도 남은 인생에서 어떤 도전을 마주할지 설렌다고 한다.


- 마음이 우울하면 과거에 사는 것이고

- 마음이 불안하면 미래에 사는 것이며

- 마음이 평온하면 현재에 사는 것이다


나도, 현재에 무엇을 하고 싶은지 나의 빈칸을 채울 이야기를 찾아보려 한다.

우아한 나이듦의 세상으로...


밀라논나1.png <오롯이 내 인생이잖아요> Book(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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