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한 번째 시시콜콜

<생활 편>

by 늘봄유정

카카오 프로젝트 100으로 두 가지를 실천 중이다.

글쓰기와 하루 만보 걷기.

글쓰기가 나의 정신적 건강을 위한 것이라면 만보 걷기는 육체적 건강을 위함이다.


코로나 19로 바깥나들이가 힘들어지기도 했고, 집에만 있다 보니 나갈 채비를 하는 게 점점 더 귀찮은 일이기도 하다. 해서 만보 걷기 대신 실내 자전거 타기로 대체하고 있다.

사실, 야외에서 만보 걷는 것보다 자전거 타기가 훨씬 어려운 일임을 실감하고 있는 중이다.

자전거로 만보를 인증하려면 휴대폰을 다리에 묶어야 한다. 한쪽 다리에 묶다 보니 왼쪽 오른쪽 한 번씩 페달을 굴려도 걸음수로는 한 번으로 체크되는 게 문제다. 이는 정직하게 운동시간으로 연결된다. 밖에서 걸으면 한 시간 15분 정도면 해결되는 만보가 실내 자전거로는 두 시간 반 정도가 걸린다. 귀찮음은 해결했지만 운동시간은 배가 된 상황.


2시간 넘게 자전거를 타고 땀에 흠뻑 젖어 만보를 완성할 즈음... 남편이 퇴근하고 들어온다.

한 손에 검은봉다리를 들고...

망했다....

그 안에는 나의 두 시간 갈증을 단번에 해소할 단물이 담겨있다.

음흉하고 악마 같은 얼굴로... 시원한 글라스에 옮겨 담은 맥주를 들고 다가온다.

"시원~~~~ 하게 한잔할래?"


그래서 오늘의 Topic은...

<이번 생에 다이어트는 끝났다.>


* 그 한 모금의 짜릿함을 위해 오늘도 난 두 시간을 달리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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