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세 번째 시시콜콜

<생활 편>

by 늘봄유정

"내가, 진지하게 조언을 해주는데 말이야... 당신 그런 식으로 자전거 타고 걷고 하는 거는 전혀 운동 효과가 없어. 운동이라는 것도 근육의 움직임에 집중하고 내 몸을 잘 관찰하면서 시간과 정성을 들여해야 효과가 있는 거야. TV나 책 보면서 슬슬 자전거 타고 매트 위에서 제자리 걷기 하는 거, 그건 아니야~ 30분을 걷더라도 야외에서 제대로 자세 잡아가며 걸어야지."

자러 들어가려다 말고 돌아 나와서 책보며 실내 자전거 타는 나에게 정색을 하며 얘기하는 남편. 덕분에 갑분싸...

"운동효과야 없을지 모르지만, 일단 난 탄천이 냄새나고 사람 많아서 싫고, 아무것도 못하고 걷기만 하는 시간이 아까워~ 집에서 자전거 타면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책을 읽을 수도 있고, 누워서 TV 보는 것보다는 제자리 걷기라도 하는 게 나은 거 아닌가?"

"누워서 보는 것 보다야 낫겠지만 운동효과는 전혀 없어!"라고 말하고는 쌩하니 방으로 들어가 버리는 남편.

그런 그의 뒤통수에 대고 소심히 소리쳤다.

"살도 5킬로나 빠졌고 계속 유지 중이다 뭐!"


그래서 오늘의 Topic은...

<집중해서 하지 않는 운동은 효과가 없다.>


* 식단 조절을 하며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데도 맘처럼 체중감량이 되지 않으니 괜히 나한테 시비 건 거 아닐까? ㅋㅋ

-> 정정 요구가 들어왔다.

'사랑하는 아내와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고싶은 마음'에 하신 말씀이라고...

* 덕분에 동네 지인들과 한 시간 반을 걷고 왔다. 확실이 몸과 마음의 반응이 집에서 운동할 때와 다르다. 그래도 혼자 걸으라면 그건 또 싫다...


날씨가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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