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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늘봄유정 Jul 05. 2021

재미 삼아 만들어 본 교자봉 신조어

* '봉린'이

재주와 능력이 뛰어난 젊은이를 일컫는 '봉린'이라는 말에서 유래.

자신이 갖고 있는 재주를 남들과 나누는 능력이 뛰어난 교육자원봉사자들을 뜻함.


* 봉며들다

'봉사'라는 단어와 '스며들다'라는 말이 합쳐진 말.

봉사활동에 스며들다.


* 봉수래 봉수거

봉사하는 손으로 왔다가 봉사하는 손으로 간다.

사람은 세상에 태어날 때부터 봉사하는 마음, 나누는 마음을 갖고 태어나며 죽을 때도 가진 걸 나누며 간다.


* 봉세권

'봉사' + '역세권'

봉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곳, 또는 봉사를 하는 사람이 많은 지역.


* 봉드레 만드레

봉사에 몹시 취하여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모양.


* 봉년기

봉사를 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

나이에 상관없이 봉사를 왕성하게 하는 시기.



봉사를 하는 사이사이 문득 단어들이 떠올랐다.

뒤돌아서면 잊을까 봐 여기저기 빈 공간에 끄적여놓았다.

아무짝에 쓸모없을 말들, 아무도 쓰지 않을 단어들을 생각해놓고는 혼자 히죽댔다.


생겨나자마자 사어가 될 운명.

오직 2021년 나의 머릿속이 교자봉으로 가득 차 있음을 증명하는 것만이 그들의 소임이었다.


봉세권에 살면서 봉드레 만드레 봉년기를 즐기는,

나는 교자봉이다. 아니 '봉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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