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학 책 읽기 두 번째
좋은 군대를 갖출 것 (용병이나 원군 대신 스스로의 역량을 키울 것)
끊임없이 군무에 관심을 갖고 훈련과 연구를 할 것
"자신의 무력에 근거하지 않은 권력의 명성처럼 취약하고 불안정한 것은 없습니다." (p103)
때로는 비난도 감수할 것
"인간이 어떻게 살고 있는가는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와는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행해지는 것을 행하지 않고 마땅히 행해야 할 것을 행해야 한다고 고집하는 군주는 권력을 유지하기보다는 잃기가 십상입니다.(p109)
"악덕 없이는 권력을 보존하기가 어려운 때에는 그 악덕으로 인해서 악명을 떨치는 것도 개의치 말아야 할 것입니다."(p111)
관후함보다는 인색함을 택할 것
"비난은 받되 미움은 받지 않는, 인색하다는 평판을 듣는 것이 더 현명한 방책입니다." (p115)
사랑받는 존재가 되기보다는 두려운 존재가 되되, 미움을 받는 존재는 되지 말 것
"현명한 군주는 자신의 신민들의 결속과 충성을 유지할 수만 있다면 잔인하다는 비난을 받는 것을 걱정해서는 안됩니다."(p117)
"군주가 음모에 대비할 수 있는 최선의 안전책들 중 하나는 인민에게 미움을 받지 않는 것입니다."(p130)
때로는 능숙한 기만자이며 위장자가 될 것
"자비롭고 신의가 있고 인간적이고 정직하고 경건한 것처럼 보이는 것이 좋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그런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달리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면 당신은 정반대로 행동할 태세가 되어 있어야 하며 그렇게 행동할 수 있어야 합니다." (p125)
"가급적이면 올바른 행동으로부터 벗어나지 말아야 하겠지만, 필요하다면 악행을 저지를 수 있어야 합니다." (p126)
중립 대신 입장을 명확히 할 것
"군주는 자신이 진정한 동맹인지 공공연한 적인지를 명확히 하면, 곧 그가 주저하지 않고 다른 군주에 반대하여 한 군주를 지지하면, 대단한 존경을 받습니다. 이 정책은 중립으로 남아 있는 것보다 항상 더 낫습니다." (p154)
차악을 선으로 받아들일 것
인민에게 적절한 호의를 베풀고 동시에 위엄을 지킬 것
대신의 충성심 확보를 위해 그를 우대하고 재부를 누리게 하며 가까이에 두고 명예와 관직을 수여할 것
필요한 순간 적극적으로 조언을 구하고 경청할 것
자신의 주도하에 자신의 역량에 기초한 방어책을 구축할 것
운명의 힘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할 것
시대와 상황을 잘 읽을 것
"이 책은, 인간은 악하고 이기적이라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 같아 읽는 내내 불편했다. 나쁜 책인데 참 많이 본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전은 그것이 가진 보편적이고 포괄적인 메시지가 있는 것 같다. 요즘의 국제정세에 시사하는 부분도 있다. 사회생활에서 경영자의 의사결정을 실행할 때 중간자 입장에서 힘들 때가 있다. 위에서는 시혜를 베푼다고 생각하고 직원들은 반감을 갖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중간에서 효율적인 조율을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었다. 사람 사는 것은 다 똑같으며 행동방식 역시 예측 가능한 범위 내에 있다는 것을 느꼈다."
"현재 상황에 맞지 않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민주공화정인 오늘날 군주제 시절의 이야기를 적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이 책이 쓰인 시기가 우리나라의 조선시대인데, 당시 조선으로 전해졌더라면 일제강점기를 겪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했다. 강한 군대와 강한 리더십, 과감성 등을 갖춘 군주로 '체사레 보르자'를 예로 들면서 외세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기 때문이다. 분열된 이탈리아의 통일을 간절히 원했던 민족주의자 마키아벨리의 철학이 조선에 전해졌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봤다."
"리더의 역량에 따라 모든 게 좌우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와는 맞지 않다. 개별 사람들의 자유의지, 시민의 힘, 여론 형성 등을 도외시하는 것이다. "
"마키아벨리가 '체사레 보르자'라는 인물을 통해 보여주려 했던 이상형이 니체가 말한 '위버맨쉬'가 아닐까 생각했다. 어려운 개념이기는 하지만 간단히 말하자면 위버맨쉬는 '초인'이라는 뜻이다."
"모든 상황에는 맥락이 있고, 맥락을 해석하는 관점이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