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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늘봄유정 Jan 29. 2024

용인교육자원봉사센터 탐방기 6탄. 환경 교육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자원봉사센터에는 총 9개의 봉사팀 있습니다. 용인마주하기, 에코토탈공예, 회복적 생활교육, 환경교육, 감정놀이터, 그림책 리터러시, 패널시어터, 노리재미 그리고 제가 속한 디베이트.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자원봉사센터에는 100여 명의 선생님들이 있습니다. 팀에 소속되어, 혹은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교육자원봉사를 실천하시는 봉사자. 

현장에서 그들을 만나봅니다. 

여섯 번째 주인공은 환경교육 팀입니다.

환경교육은 일상의 생활에서 환경을 지켜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환경과 생태에 대한 감수성을 높이는 프로그램입니다. 


환경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생활 속 실천인 만큼 아이들이 실생활에서 할 수 있는 작은 노력을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활동이 주를 이룹니다. 너무 흔해서 발견하지 못하고, 알고자 하면 한없이 어렵고 멀게 느껴져 외면했던 소중한 것들인 흙, 물, 공기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자칫 무겁고 어려운 이야기일 수 있지만 씨앗 심기 활동을 통해 즐겁게 접근합니다. 

이어서 환경 오염의 가장 큰 주범인 쓰레기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동화책 읽기로 어려운 환경 용어들을 쉽게 풀어내고 '용기내 캠페인' 같은 상황극으로 재미를 유발합니다. 


환경 교육 선생님들이 신경 쓰는 또 한 가지는 활동에 쓰이는 '재료'입니다. 

재활용을 우선으로 하고 꼭 필요한 물품만 구매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합니다. 그런 세심한 고민과 실천을 학생들에게 몸소 보여주는 것이 환경교육의 진정성을 높이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환경교육을 받아본 아이들과 그렇지 않은 아이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내가 무분별하게 쓰는 일회용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 생각 없이 흘려버리는 물 한 방울의 소중함을 아는 아이들, 순간의 편리함과 이기심보다는 함께 누릴 수 있는 더 많은 것을 생각해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는 아이들이 많아진다면 지구에게 남은 시간이 조금씩 늘어나지 않을까요? 


환경교육 교육자원봉사자 선생님들의 어떤 질문에도 손을 번쩍 들며 씩씩하게 대답을 하던 2학년 아이가 생각납니다. 선생님들의 한마디 한마디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함께 고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수업 시간 내내 제가 느꼈던 선생님들의 간절함을 아이도 느꼈구나... 싶었습니다. 



환경교육 교육자원봉사 선생님들은

말보다는 행동으로, 이론보다는 실천으로 

환경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지구 방위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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