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시작 된 이야기에 앞선 이야기 하나.

by 사소한 짱이

우울증, 공황, 수면 장애.

대인 기피, 폐쇄 공포증.


참으로 무서운 이야기 입니다.

그런 무서운 이야기가,, 저에게는 이미 십 년 가까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먼저 우울증에 대하여,,

우울증, 참으로 오묘한 아픔이라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단지 우울감이 밀려 오는 병이라고만 이야기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 만큼 말이에요.


우울증,,

앞선 이야기에서 먼저 기록한 적이 있는 것처럼,, 저는 처음엔 꾀병이나 마음이 약한 사람들이 강하지 못해서,, 강하고 단단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 못하여 병 아닌 병을 앓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늘 했었어요. 제가 이 병을 안고 살아가기 전까지는 말이에요.


그런데 참 이상하더군요.

사람이 참 간사해요.

평소 그저 우울감이 많은 사람,, 대문자 E인 척 사람들 앞에서 밝은 사람인냥 연기를 하며 지내는 사람으로 살아 온 것이 짧지 않은 세월인데,, 이제는 본래의 내 모습을 보여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나니깐 급속도로 약한 모습을 보이게 되더라구요. 말 그대로 참 이상하고 또 이상한 일이죠.


마음의 병 이라는 것이 얼마나 아픈 것인지 저도 역시나 평범한 사람들처럼 제대로 알지 못했던 시절이 있었어요. 무수히 많은 병들 중에 마음에 병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섭고 또 두려운 병인지에 대하여 저는 알지 못했어요. 단지 그저 하나의 아픔 일 것이라고만 생각을 했었지요.


그런데 그게 아니더군요.

팔이 부러지면 깊스를 한동안 하면 되고,, 감기에 걸리면 그에 따른 처방을 받아 며칠 정도만 고생을 하면 좋아지고,, 뭐 그러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어리석게도 말이에요.


마음 속에 커다랗고 깊은,, 그 깊이와 넓이를 차마 알 수 없을 만큼의 웅덩이와 무게를 가지고 있는 그 병. 그 알 수 없는 깊이에 대하여 오늘은 이야기를 조금 해 보려구요.






처음에는 몰랐어요. 한낱 잠시간에 아픔에 불과 하다고 생각을 하기도 했었죠. 그런데 그 아픔이,, 마음 속 웅덩이가 너무나더 커져 버린 뒤에 그 진실을 들여다 보게 되니,, 속 된 말로 미치겠더라구요. 나 자신에게 크게 실망 했음은 이루 말 할 수도 없구요.






왜 아프게 된 것일까,, 왜 아프게 된 것일까,,

도대체 나는 왜 아프게 된 것일까,,

수없이 고민하고 생각하고 또 고민해 보았는데요,, 그 이유를 알 길이 없더군요.

어이 없게도 말이에요.




그런데 이 마음에 병,, 내가 진짜 아프구나를 받아 들이고 나니깐 새삼스레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 오네요? 뭐지? 싶을 만큼 전혀 다른 느낌으로 말이에요.









사소한 짱이에 소소한 이야기!





저는 병상 일기를 쓰지 않습니다.

저는 비록 마음이 아프지만 평범한 일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평범한 일상이 쉽지가 않네요.


저는 병상 일기를 쓰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나는 아프다,, 나는 아프다,, 엄살을 부리거나 뭐 그와 비슷한 상황을 만들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제 아픔에 대하여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하고 이야기를 하고 싶을 뿐 입니다.


저는 병상 일기를 쓰지 않습니다.

내 아픔에 대하여 조금은 공감을 해 줄 수 있는 누군가를 찾기 위하여 글을 쓰고 이야기를 기록 할 뿐 입니다.



아픔이 있지만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아픔이 있지만 일상 속에 함께 목아 들고 싶은,,

아픔이 있지만 누군가와 함께 어울리며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그런 사람으로서의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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