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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ㅇㅈluck Dec 15. 2019

경력 포트폴리오 만들기

내가 꿈꾸는 회사에 대해 정리해보자! (이거슨 포폴이 아닐 수도?!)

'경력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디자이너가 '디자인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개발자가 '개발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처럼 

나도 그런 걸 만들어보고 싶었다. 그런데 큰 문제점이 있었다. 내 머릿속으로 고민하고 또 고민해봐도...


HR 직무로 포트폴리오 만들 수 있는 건가? 

내 경력의 경우는 회사 내부 정보가 포함될 수밖에 없기에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경력 포트폴리오를 만들기는 어려웠다. 이리저리 고민해봤지만 결론은 같았다. 일반적인 경력 포트폴리오는 불가능!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했을까?

HR 직무로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한 사람은 없을까 궁금해졌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HR 신입 구직자를 대상으로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을 도와주는 교육기관이 있었다. 채용, 교육에 대한 기획을 해보고 마지막으로 근로계약서 작성을 해보는 구성이었는데 HRM, HRD, 노무에서 가장 굵직한 주제들을 하나씩 고민해보고 만든다는 점에서 좋은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경우는 한 회사의 면접만이 목적이 아니라 개괄적으로 내 경력이나 인사에 대한 생각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기에 이 형태는 맞지 않다 생각이 들었다. 그 외 경력자의 경우를 더 찾아봤으나... 없었다. 

(물론 공개된 자료 기준으로 서칭한 것이라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쉽지 않을 거라 생각되니 '그냥... 하지 말까...'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이왕 하기로 한 거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한 번 해보는 게 좋지 않겠는가? 

죽이 되든, 다 타버리든, 뭐가 되든 도오~전! (내 2019년 마지막 목표 중 하나로 이미 다이어리에 썼다)


#내가 만들고 (다니고 싶은) 싶은 회사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내가 HR 전문가로 성장하며 만들고 싶은 회사에 대해 정리해보기로 했다. 내 생각을 정리한 거라 흔히 생각하는 경력 포트폴리오의 형태는 아니겠지만 HR에 대한 내 생각을 보여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도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 판단되었다. 

 

일주일(7일) 중 5일, 24시간 중 8시간 (자는 시간 빼고, 출퇴근 시간 합치면 눈 떠있는 시간 중 절반 이상이다)을 보내는 곳이 바로 회사다. 

HR 담당자로 내가 꿈꾸는 회사의 꼴은 2가지다.


1) '뭐' 없는 회사

2) 다니고 싶고, 다녀보니 좋고, 다녔던 회사 중 좋았던 회사


2번 먼저 설명하자면, 내가 궁극적으로 만들고 싶은 회사다. 

구직자에게도, 재직자에게도, 퇴사자에게도 사실 상 내외부 전 고객에게 좋은 평을 듣는 회사!

(조심스럽게 말하자면... 거의 불가능한 꿈이라 생각한다. 이런 회사가 되려면 브랜딩도 완벽하고, 회사는 지속 가능한 수익이 빵빵 터져야 하며, 그 수익이 직원에게 공평하게 분배되어야 하고, 직위/직책/직무/팀/리더/동료 등 이 모든 것에 상관없이 재직자가 만족해야 하는데 결코 쉽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꿈은 크게 가지는 거니까!)


1번이 나의 경력 포트폴리오(라 말하고 내가 꿈꾸는 회사에 대한 이야기)의 주요 흐름이 되어줄 것이다.


"일은 재밌는데, 회사(혹은 CEO)가 뭐 하자는 건지 잘 모르겠어"

"일은 괜찮은데, 리더가 왜 그 자리에 있는지 모르겠다"

"일은 그럭저럭인데, 동료들이...(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 부들부들)"

"일은 좋은데, 회사가 시스템은 없고, 체계도 없고... 인수인계 그런 거 없음!"

"일 재밌는데, 열심히 하면 뭐해, 인정도 안 해주고, 아부하는 사람만 살아남아 (정치질이 난무)"


정리해보자면, 

"일은 괜찮은데,  때문에 힘들어ㅠㅠ"


참 이상하게도 회사는 '일'하러 다니는 곳인데 일이 아닌 '뭐' 때문에 힘든 사람이 훨~~씬 많다.

그래서 나는 꿈꾼다. 일에만 집중할 수 있는 회사를, '뭐'가 없는 회사를!


* 왜 경력 포트폴리오를 만들고자 했는지는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D

https://brunch.co.kr/@yjluck/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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