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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윰 에디터 Apr 04. 2022

스물 여섯번째 4월

모든 것이 야속하고

가슴 속이 답답할 때


그때가 바로


모든 것은

한 때라는 걸 깨닫게 되는 때이다


같은 하늘 아래가

다른 우주가 되듯

모르는 사람이 될 때


옆에 있는 사람의 숨결이

제각기가 되어

민들레보다 옅고 하얗게

퍼지는 봄날에


마음 속의 거리보다 가까웠던

물리적 농원


생각의 나무가 절단되고

주말의 한강이 북적거릴 때


그때가 바로


모든 것이 하나의 때였구나를

알게 되는

귀중한 계절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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