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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윰 에디터 Jan 07. 2022

Queen St.

캐나다에 있는 친구들에게

4년 후 나는

악틱몽키즈의 505를 들으며

505번 트램을 타고 있었다


이것이 실연인지

시련인지도

구분할 줄 몰랐던 그때에


몇 년을 살아도

똑같을 거란 오만함은

여전할 거라 믿었다


이 곳에 다시 다다른 나는


어려운 말이 아닌

고쳐쓰기 쉬운 말을

내뱉으려 노력한다


서랍 속에 넣어두었던

내 무지의

쾌쾌묵은 먼지를 닦아내고

바라보는 낯선 길


할 말이 없어도

글로 써낼 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기다려 온 친구를 위해

기꺼이 시간을 내주던

거리의 악사들에게,


사랑한다고 조급하게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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