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가 궁금해 (3) 알아두면 좋은 공항 이용 팁
시카고 오헤어 공항 ‘셀폰 주차장’(Cell Phone Lots) 이용하기
누군가를 배웅하는 것보다는 마중하는 게 당근, 더 기쁨이다. 배웅했으니, 마중하는 것도 당연. 문제는 오헤어 공항 배웅은 두어 번 경험이 있지만, 마중은 처음이라는 것. 더욱이 '인터내셔널'(국제선)이라면 'Terminal 5'로 가면 되는데, 이건 하와이에서 오는 국내선. 이리저리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방법'을 물었다. 오전 6:45 도착이라는데, 초행길 이리저리 헤맬까 사실 걱정도 많이 됐다. 그래서 동료들은 물론, 여기저기 검색을 포함해 많이 알아봤다. but, 경험하지 않으면 다 낯설다. 아무리 자세한 설명도 100 퍼센트 이해는 불가. 여하튼 'Short Term Parking' 무조건 여기 주차, 이렇게 들었다. 불안불안, 입국 전날 혹시나 해 입국하는 지인에게 재차 확인. 그때, 처음 'Cell Phone Lot'이란 걸 들었다.(처음엔 그 셀폰이 그 셀폰 아닌 줄 알았다.-.-;;)
준비는 끝났다. #자신만만 착오 없는 마중을 위해 신경 쓰다 보니 일요일 새벽 5시 깨는 건 힘들지도 않았다. 채비를 마치고 공항. Cell Phone Lot, Cell Phone Lot 익힌 대로 이것만 생각했다. 오헤어공항 다 와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나섰을 때 공항 이정표만 들여다봤다. 있.었.다! 'Cell Phone Lot' 그것만 보고, 이정표에서 그것만 찾아 따라갔다. 그냥 그렇게 가면 어느 순간 Cell Phone Lot이 나온다.
여기 차를 세워두고 입국장으로 들어갈 수 있는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다. 전화를 기다릴까 하다가 시간도 남고 해서 '터미널 1'로 가보기로 했다. 그 근처 주차장이 있으면 세워놓고 '오랜만' 오헤어 공항 안으로 들어가 볼 요량.(아직도 오헤어 공항이 신기하다구요!!!-.-;;)
이런! 데일리 파킹 외 단기 주차는 찾을 수가 없었다. 데일리 파킹. 왠지 주차하면 하루 요금을 내야 할 것 같은 느낌적 느낌.(나중 알고 보니 시간별 요금 지불도 가능. ㅎ) 그래서 터미널 1 지나 터미널 2... 지나 다시 터미널 1로. 두어 번 돌다가 에라 직원에게 물어보자 하고 용기 내 주차 도우미에게 "기다리는 사람 곧 오는데 주차 어디다 하면 되느냐" 안 되는 영어로 쏼라쏼라. 그랬더니 그분, 웃으면서 "여기 비싸. 그냥 나올 때까지 돌아" 불라불라... 그래서 속절없이 circuit around 다시 두어 번. 그러다 '이게 뭔 짓, 셀폰 주차장 가서 기다리자 하고 다시 그 방면으로... 바로 그때 도착한 지인 콜. "왔어, 얼렁 와" "네"... 유턴, 터미널 1에서 '아무 일 없던 양' 픽업.^^
이걸 무용담이라고 다음날 사람들한테 얘기했는데 듣는 사람들마다 모두 Cell Phone Lot을 모르더라. "그런 게 있어?" "그게 뭐야?" 십몇 년 살았다는 사람들도, 공항 수시로 배웅/마중 경험자들도 한결같은 소리. 그래서 정리해야겠다, 소명의식 비슷한 게 발동.
돈 낼 필요 없이, 톨게이트 근처 눈치 보며 차 세워두고 사람 기다릴 필요 없이 'Cell Phone Lot' 이용하세요. 무료고, 전화받고 가면 '아다리'도 딱 맞아요. 이곳서 터미널 1, 2까지 7~8분 정도? 입국장에서 주차요원과 다툴 필요도 없어요.
위치는 여기.
*사진은 모두 구글 검색해 찾은 것들. 나답지 않게 '첫 경험'(#Firsttime)인데, 사진 찍는 걸 잊었네...(나중 직찍으로 대체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