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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연주 Aug 09. 2021

사는 것이 잠깐이다

삶_김용택

매미가 운다

움직이면 덥다

새벽이면 닭도 운다

하루가 긴 날도 있고

짧은 날이 있다

사는 것이 잠깐이다


김용택 <삶> 중에서



여름이 가고 있다.

밤낮으로 울어대던 매미소리도 잠잠해지겠지.

더운 여름이 지겨우면서도 가는 건 또 아쉽다.

시인의 말대로 사는 것이 잠깐이라는 것을 나이가 들어서야 조금씩 알아가기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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