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플루엔자.Affuenza
[잡동사니의 역습] 이라는 책에 나오는 단어이다.
풍요를 뜻하는 affuece 와 유행성독감을 뜻하는 influenza의 합성어.
'풍요의 시대에 만연한 소비중독 바이러스'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소비주의와 상업문화가 만연한 미국은 인구의 5%가 저장강박증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물건을 소유하는 것 같지만 물건들도 우리를 소유한다.
즉, 소유물이 삶을 압도하면서 우리가 획득을 통해 얻고자 했던 그것을 결국 잃게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부모 둘다 끊임없이 증가하는 새로운 편의(물건)을 뒷받침하기 위해 장시간 일하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 가족은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점점 더 줄어들게 된다.
한 세대전인 1947년. 에리히 프롬은 우리사회가 소유물에 집착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는 사람은 두가지 지향점을 가지는데 하나는 '소유'이며 하나는 '존재'이다.
소유가 지향인 사람은 물건과 재산, 사람까지 획득하고 소유하려 한다. 상업주의문화는 사람들로 하여금 소유를 조장하며 공허감과 불만을 낳게한다.
존재를 지향하는 사람은 소유보다는 경험에 관심을 쏟는다.
긍정심리학에서 '무엇이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가?' 라는 질문 연구에 사람들은 대체로 구매로 인한 물건자체보다는 경험을 떠올릴때 더 행복하다고 응답했다.
물건을 소유하면 행복해질 것이라는 우리의 기대는 직접경험에서 기인하는게 아니라 소유지향을 강조하는 교묘한 마케팅전략이다.
동일한 경험을 하면서도 지속적으로 쳇바퀴도는 삶을 사는, 물건을 산다-(물건값을)벌기위해 일한다 의 순환을 계속하는 이유는 마케팅도 문제지만 멈추어 사유하는 지극히 인간적인 활동을 하지않아서 _아니면 덜해서이지 않을까. 더 비극적인 것은 내 자녀에게 조차 존재보다 소유의 삶을 물려주는 것이 아닐까.
어쨋든 나도 잠시 멈추어 생각해보았다.
<사진. 이스라엘 욥바. 여행은 만족스런 '구매경험'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