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오후 벤쿠버항에서

여행은 내 안의 낯선 나를 만나는 것.

by 우연주

해가 지고 있었고
사람들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너
집으로 퇴근하고 있었다
하늘은 점점 붉게 물들고
그 하늘 아래로 새들이 떼를 지어
날아갔다
문득 외롭다고 느꼈다

세상에 혼자왔고 떠나갈때도 혼자일수밖에 없음에도
외로움은 익숙해지지 않는다
다만 매번 상기할 뿐이다
이런 당혹감이 자연스러워질때 즈음
그제서야 홀로 설 수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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