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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바름 Nov 29. 2023

일에 대한 마음가짐

나는 내 일의 선택권을 쥐고 있다.

나는 매일 33개의 긍정확언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긍정확언은 자기 계발 인플루언서 드로우 앤드류를 통해 알게 되었다. 3년간 매일 말하고 들으면서 앤드류 본인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게 되었다는 자기 암시문장이다. 그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나는 내 일의 선택권을 쥐고 있다"라는 문장이다.

회사에서 일할 때면 나는 늘 끌려다닌다고 생각했다. 일은 하기 싫어도 억지로 해야 하는 숙제였다. 그래서 일하는 시간이 행복하지 않았다. 조직에서 나는 큰 기계 속에 들어간 부품일 뿐이다. 톱니바퀴처럼 똑같이 돌아가는 일상 속에 주어진 일을 그저 묵묵히 해낸다. 지시대로 움직이고 하기 싫어도 억지로 한다. 즐겁지 않아도 웃어야 하고 표정관리가 필요할 땐 무표정을 유지한다. 윗사람 눈치를 보고 아랫사람 눈치도 본다. 해야 할 일을 미루고 마음은 불안하다. 매일 출근길이 괴롭다. 어떻게 하면 직장을 벗어날 수 있을까 상상하며 매일 회사라는 감옥에서 벗어날 궁리를 한다.

오늘도 어김없이 잠에서 깨자마자 출근 후 해야 할 일들이 떠올랐다. 한숨이 저절로 나왔다. 샤워를 하며 평소처럼 긍정확언을 따라 했다. "나는 내 일의 선택권을 쥐고 있다."라고 말하는 순간 이상하게 오늘은 평소와 느낌이 다르다. '그래. 내가 선택권을 가지고 있잖아. 지금 하는 일은 내가 선택해서 하는 거야. 하기 싫으면 안 할 수 있어. 내 의지로 하는 거라고. 하기 싫으면 하지 말자!' 입꼬리가 올라가며 웃음이 났다. 나도 모르게 콧노래가 나온다. 아침마다 손질하느라 힘든 내 머리도 오늘은 말을 잘 듣는다. 출근길 차 안에서 듣는 라디오 DJ 목소리가 오늘따라 유난히 더 밝고 유쾌하다.

김유진 작가의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라는 에세이를 읽었다. 개그우먼 김숙 이야기가 나온다. 김숙은 본인이 압박받거나 스트레스받는 프로그램은 나가지 않는다고 한다. 자존감과 멘탈이 망가지는 프로그램은 스스로 하차하기도 했단다. 그동안 하차를 많이 당하기도 했고, 스스로 하기도 했다면서 자신과 맞지 않으면 그만하겠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사람. 김숙은 그녀만의 멋짐이 있는 사람이라고 김유진 작가는 말한다. 내 일의 선택권을 쥐고 있는 사람이 바로 김숙이었다. 끌려다니지 않고 자기 일을 선택하는 사람. 그래서 스크린 속에 비치는 그녀의 모습은 언제나 당당하고 빛이 났구나. 갓숙이라고도 불리는 김숙이 새삼 더 대단하게 느껴진다.

좋아서 하는 글쓰기조차 지시와 압박에 의한 것이라면 나는 하기 싫을 것이다. 내가 하고 싶고 내 의지로 하는 일은 인간에게 즐거움과 보람을 느끼게 한다. 앞으로 내 일의 선택권을 누구에게도 넘겨주지 말고 내가 꼭 쥐고 있자. 놓치지 말자.

드로우앤드류의 33개의 긍정확언. 앤드류처럼 내 인생도 송두리째 바뀌는 날이 있기를 간절히 염원해 본다.

1. 나는 좋아하는 일로 행복하게 일한다.

2. 나는 특별하고 멋진 사람이다.

3. 나는 매일 발전한다.

4. 나는 성공한 사람이다.

5. 나는 내 삶에 감사한다.

6. 나는 모든 문제의 해결책을 가지고 있다.

7. 나는 대체될 수 없는 사람이다.

8. 나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9. 나는 명석한 두뇌를 가지고 있다.

10. 나는 뛰어난 체력을 가지고 있다.

11. 나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12. 나는 용기와 자신감이 넘친다.

13. 나는 모든 일에서 열정적이다.

14. 나는 모든 면에서 긍정적이다.

15. 나는 매일매일이 기대된다.

16. 나는 오늘도 행복한 하루를 시작한다.

17. 나는 사랑받는 사람이다.

18. 나는 영향력 있는 크리에이터다.

19. 나는 타고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

20. 나는 크리에이티브하다.

21. 나는 모든 일에 목표가 뚜렷하다.

22. 나는 어떤 일이든 극복할 수 있다.

23. 나는 내 일의 선택권을 쥐고 있다.

24. 나는 마음먹으면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다.

25. 나는 지금 필요한 모든 걸 갖췄다.

26. 나는 늘 올바른 결정을 내린다.

27. 나는 남과 나를 비교하지 않는다.

28. 나는 가능성이 무한하다.

29. 나는 언제나 운이 좋다.

30. 나는 넘어져도 다시 일어난다.

31. 나는 혼자서도 강하다.

32. 나는 내 삶의 주인공이다.

33. 나는 나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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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바름 소속 직업 회사원

나를 행복하게 하는 좋아하는 글쓰기를 하며, 앞으로도 누군가의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일상을 기록하고 평범한 순간을 행복으로 남기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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