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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커피탄 리 Dec 15. 2023

밤 노래

수많은 이야기가 피어납니다

달하나 오르잖는 외론 밤에는

뾰족한 나뭇가지 구름 찌르고

빗물은 지르르르 땅에 고여요


오늘밤 그대는 자고 계신데

하나뿐인 나의 손 누가 잡나요

손 하난 글 쓰느라 움직이는데

한 손은 공기만을 쓰다듬네요


무릎에 당신 얼굴 올려놓고서

조용한 옛 이야기 해주고픈데

당신의 빈자리는 달이 빈자리

물결은 산둘레를 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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