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학생을 위한 시낭송 수업
<여성>, 3권 5호, 1938, 5.
화자는 스스로 외면하고 거리를 걷고 있다고 말하면서, 그 이유를 나열한다. 겉으로는 별 것 아닌 이유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빈곤한 것, 자존심, 욕망, 사랑, 청춘에 대한 허무감 같은 복잡한 감정이 깔려 있다. 이 시는 그런 현실을 유머 섞인 말투로 풀어내면서 삶을 아이러니하게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여준다.
① 반복 구조의 운율감
“내가 이렇게 외면하고 거리를 걸어가는 것은…”이 반복되며 리듬을 만든다.
마치 스스로를 설득하거나 핑계를 대듯이 말하는 형식이 시적 화자의 심리를 더 생생하게 드러낸다.
② 회화체적 어조, 말하듯이 풀어내는 문장
문장이 길고 끊기지 않으며, 마치 친구에게 넋두리하듯이 자연스럽다.
백석 특유의 담담하고 절제된 감성이 드러나는 방식이다.
③ 현실과 감정의 이중성
"잠풍 날씨", "고운 사람", "새 구두", "달재 생선" 등 일상적 소재들로 현실감을 주지만,
그 안에 소외감과 열등감, 체념이 담겨 있다.
화자는 그저 “날씨 탓, 새 구두 탓”이라고 말하지만, 그 말 뒤에는 사실 슬픔과 부끄러움, 가난과 사랑에 대한 절망이 깔려 있다.
④ 아이러니한 감정 표현
“달재 생선을 진장에 꼿꼿이 지진 것도 맛은 있다는 말이 자꾸 들려오는 탓이다”
→ 이런 디테일한 묘사 속에 서글픔 속의 유머, 수용과 거절의 경계가 공존한다.
겉으로는 담담하고 유쾌한 것처럼 보이지만 속으로는 외로운 정서가 드러난다. 자존심과 가난 사이의 복잡한 감정이 드러난다. 세상 풍경과 자신을 비교하며 스스로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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