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YK의 생각

수련을 시작하는 나에게

by 이영근

1. 주변을 정리하고 분위기를 조성한 후 걸맞은 음악을 틀고 정갈한 마음을 갖춘 후 수련할 필요는 없습니다.

수련을 하기 위한 특별한 날이나 시간은 없습니다.

그냥 틈틈이 생각날 때 하십시오. 습관이 비결입니다.


2. 처음엔 누구나 이 동작이, 이 호흡이 어떤 의미인지 모릅니다.

몰라도 자꾸 되풀이하셔야 합니다.

머리는 인식하지 못하지만 내 몸의 거름망은 촘촘해집니다.

어느 정도의 기간이 지나면 머리와 몸은 연결되고 동작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3. 동작이, 생각이 엉킬 때에는 무리하게 당장 해내려 하지 마시고 그냥 넘어가십시오.

자신의 한계 범위를 알고 잘 살펴야지만 성장할 수 있습니다.

배우는 사람은 항상 겸손해야 합니다.


4. 다양한 수련 방법을 인정하고 직접 배워보세요.

자신에게 맞는 수련 방법의 찾는 게 요가, 명상의 정도입니다.

아쉬탕가도 해보시고 빈야사, 인요가도 해보시고 다양한 호흡법도 함께 해 보세요.

다른 것을 인정하는데에서 참 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5. 지금 하고 있는 수련이 지루하면 과감히 버리고 다른 수련을 해 보세요.

다른 수련 역시 지루하면 또 다른 수련을 해보세요.

중요한 건 포기하는 게 하느라 무엇인가 한다는 것입니다.

쉽게 포기하거나 집중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방법입니다.


6. 어느 정도 일정한 수련 기간이 지나 습관이 된다면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시도해보십시오.

단, 무리하지 않고 내 몸을 존중하면서 부드럽고 사랑스럽게 자신의 한계와 마주하셔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무엇이든 끝까지 해 낸다는 것입니다.

잘하고 못하고 가 중요한 게 아니라 끝까지 한다는 게 중요합니다.


7. 내 몸에 꼭 맞는 수련만 계속하셨다면 문제가 있습니다.

독일 작가 카프카(Franz Kafka)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책은 우리 안의 꽁꽁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여야 합니다"

수련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불안정한 자아의 생각과 편견을 깨는 행위여야 합니다.

배우는 자의 마음은 결코 가벼울 수만은 없습니다. 이 역시 받아들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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