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2주 차,
입찰 제안을 끝냈다.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일하는 거 같다 주말 없이 5시간도 못 자며;;
배워야 할게 너~무 많은 신입도, 한참 일할 대리, 과장도 아닌데,
그러나 60페이지 제안서를 낑낑 거리며 만들면서 야릇한 쾌감이 느껴졌다.
내가 하고 싶었던 분야였고 이 정책이 반영되면 지역의 문화 기획자, 여행 기획자가 인큐베이팅되며 벤처 사업으로 지방 여행이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지방 출신에 한 번 벤처 창업에 실패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실무 중심으로 제안서를 작성했다.
2004년 문제부가 지역 방문의 해를 처음 만들고 2007년 경상북도와 하나투어가 MOU를 체결하며 23개 지자체 여행 상품을 공동 개발할 때 아쉬웠던 점을 이번 제안서에 다 녹였다.
민관의 중심이 아닌 여행사 여행 실무자와 관광 벤처들 그리고 문화 기획자들이 중심이 되어 진정한 소셜 여행, 잘 팔리는 지역 여행 상품을 만드는 전 과정을 기획했다.
무엇보다,
웹투어, 타이드스퀘어, 이지웰퍼어, 소셜커머스, 이베이, 오픈마켓, OTA에 흩어져 있는 몇 안 되는 후배 국내여행 기획자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좋고,
신선한 아이디어와 똘끼로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문화 콘텐츠 기획자, 여행 작가, 마케터들과 머리 맞대어 날 밤 깔 일이 기대되고,
한참 어린 여행 후배들이지만 글로벌 여행 감각을 갖춘 여행 인플루언서들과 여행자들의 도시를 만들어볼 수 있어 좋다.
하지만 제안은 제안일 뿐.
서울과 지방을 연결하는 파격적 나의 제안이 얼마나 받아들여질지는 모르겠다.
진정 이 제안이 지방 여행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대안이라 건 믿어 의심치 않는데...
최선을 다했고 후회는 없다.